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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겸칼럼]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기사입력  2020/01/15 [15:33] 최종편집    논산계룡신문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말을 걸려고 했지요. 

당신이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을! 

흔한 일이 아니라서 당황은 되었지만   

인생은 까만 밤을 걷는 것처럼  

예측 없이 다가오는 터라   

보통은 예지하기도 합니다만  

고민과 자책은 늘 우리의 몫으로 남습니다. 

 

당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어  

혼란의 그늘을 마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옷깃을 스치지만 

무의미한 사람은 없습니다. 

연결고리가 없어서 의미 부여를 하지 않듯이   

이전에 당신은 내 마음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당신이 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당신의 의미가 풍선마냥 부풀어 오르고  

감당하지 못할까하는 두려움도 들었지만  

그래도 사는 인생에 잭팟 터지듯 

변화된 인생도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으로 인하여 잠시 

세상은 다른 색조가 가미된 일상의 시각들이 만들어지고 

그 덕에 인생의 또 다른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몸으로 알았습니다.  

어느덧 인생이 7부 능선에 다다라서 인지    

벅찬 마음도 이내 사그라지고 오그라든 심장으로 당신에게 향하고 있는 것이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주인공 산티아고와 같았습니다. 

결국은 뼈만 남은 청새치를 앞에 놓은 그 심정으로 

공허함만을 당신에게 드릴 것 같아 아쉬운 생각까지 들기도 했지요. 

 

과거의 좋은 시절을 쉽게 잊지 못하고 현실을 과거에 묻으며 살듯   

혹여 당신에게 빈 몸짓으로 허한 마음만을 심어주는 것은  

아닌지 두렵기도 했습니다.   

결국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마음에는 가여운 슬픔이 깔려 있지만 

그래도 마음 표현은 해야 하는데

선뜻 다가갈 수 없는 발길에서 머뭇거리다가 

세월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누구를 흠모한다는 것은 아직 내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이 나이에 사랑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은 그래도 내 몸이 온전하다는 것을 내 보이는 것이라서 다행이다. 한평생을 무엇인가를 갈구하며 살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두 손에 쥐어진 것이 별로 없는 것이 슬프고 안타깝다. 허무가 가슴 속에 쌓여간다. 그래도 누구를 바라보면 삶에 활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있어서 그나마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 이 나이에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런 존경하는 사람이 하나 이상이면 더욱 좋다. 그래야 인생이 외롭지 않다. 

우리는 누군가와 지속적인 교류에 의해서 우리의 인생이 다듬어 진다. 그것이 자신에게 독이 되는 사람을 만나면 치유의 몸으로 마주하고 자신에게 약이 되는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인생을 더 성숙하는 계기를 만들면서 왔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은 귀신과 통하고 가까워진다는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말을 하던 아버지가 문득 그리워진다.

 

▲ 송인겸 사회복지법인 두드림 이사장     ©논산계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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