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논산계룡신문 | 기사입력 2020/11/18 [16:05]

[기업탐방]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논산계룡신문 | 입력 : 2020/11/18 [16:05]

[기업탐방]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폰, 전기자동차 산업의 선봉장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논산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35개 업체이다. 그 중 최근 두 곳이 이름을 바꾸었다. 그룹의 계열사이기 때문에 그룹 이름을 따라서이다. 대상의 보금자리가 ‘대상F&C’로 변경하였다. 논산의 ‘파낙스이텍’이 ‘동화일렉트로라이트’로 바꾸었다. 지난 해 동화그룹이 인수하면서 올 4월 회사이름까지 그룹명에 맞춘 것이다. 


▲ 이시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     ©

 

▲ 논산시 성동면 산업단지로 5길 45 www.dongwhaelectrolyte.com     ©

 

 

“지금 배터리가 간당간당하니까 나중에 통화할게.” 아직도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다. 폰에서 배터리가 나가면 우리의 일상이 정지되는 듯하다. 휴대전화 초창기에는 충전기는 물론 보조배터리도 챙겨다니는 게 일상 풍속도였다. 최근에는 배터리 사정이 월등 나아졌다. 누군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저장기술을 확대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 배터리와 함께 핫한 산업이 있다. 전기자동차 시장. 지금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이 생명이었다면 전기자동차 핵심은 충전배터리이다. 이렇게 재생하여서 다시 쓰는 배터리를 2차전지라고 한다. 2차 전지의 핵심은 전해액이다.

 

배터리 제조에 들어가는 전해액 생산

 

전해액은 전기를 발생시키는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을 운반하는 물질이다.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에 들어가는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리튬2차전지용 전해액은 전기 화학적 안정성을 가져야 하는데, 리튬은 원료 자체로는 불안정하다. 그걸 안정하게 잡아주어야 한다. 예전에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최근은 배터리가 터지는 등 배터리관련 사건사고가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곤 한다. 배터리가 끊임없이 진화해야 하는 이유이다.

배터리 제조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생산하는 공장이 논산에 있다. 성동산업단지 내 부지가 세 번째로 넓은 ‘파낙스이텍’인데, 회사이름을 올 봄, 동화일렉트로라이트로 변경하였다. 내력이 있다. 2009년 8월 20일 부산 욱성화학이 전지소재 전해액과 전자소재 사업부를 독립, 별도의 공장을 세운다. 이 사업체가 2011년 논산으로 이사 왔고, 스마트폰의 성장과 함께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그러다가 작년 8월, 동화그룹이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석권하고자 1183억원을 들여 인수 합병을 했다.

 

동화마루, 한국일보.... 동화그룹

 

논산공장으로서는 주마가편, 날개를 달았다. 동화가 어떤 그룹인가? 건축업자가 아니더라도 동화마루는 누구나 잘 안다. 동화기업은 1948년에 설립된 국내 1위 목재 가공기업이다. 가구와 인테리어 자재로 사용되는 목재보드를 생산하며 강화마루, 디자인월 등 하우징 자재가 주요 품목이다. 미디어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즈도 동화그룹 계열사다. 동화는 2017년 태양합성과 테고필름, 핀란드의 코트카밀 임프렉스를 각각 인수해 화학사업을 확장하여 왔는데, 파나스이텍까지 합병함으로써 LiB 전해액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전해액 공장은 폰 공장을 따라 다닌다. 현재 동화에서 납품하는 주요고객은 삼성SDI, 그래서 삼성이 진출하는 곳에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해외 공장도 다섯 손가락이다. 현재 말레이시아(Senai), 중국(Tianjin 1공장, 2공장)이 있고 내년에는 유럽에도 진출한다. 헝가리 현지공장은 내년 중반기 오픈을 목표로 대단위 건설을 추진중이며, 미국 진출도 준비중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삼성SDI의 1차 벤더이다. 연무읍에 있는 ‘코캄’도 고객사이다. 한국에서 전해액 소재산업은 동화를 비롯한 삼파전 양상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1위가 되기 위하여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연구소는 오늘도 밤에 불을 밝히며 연구 개발에 초집중하고 있다. 현재 동화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은 국내 등록71, 공동17건으로 총 85건이다. 국외는 등록32, 공동24건이다. 연평균 4.6건이 신규로 출원되고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이다. 현재 연구소는 논산공장 내에 있지만, 동화그룹을 총괄하는 연구소가 건립되면 인천 중앙연구소로 합류할 예정이다. 

 

세계적 기업에 논산인 파워 

 

현재 논산 공장에는 50여 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생산직과 사무직연구직 비율이 3:7 정도고, 논산직원이 80% 비율이다. 여의도 본사에는 이시준 대표와 10여 명이 있고, 논산공장은 윤환선 이사가 생산품질본부장으로, 경영지원팀은 이상협 차장이 총괄한다. 외국인은 한 사람도 없는 게 특이하다. 인력채용시 논산워크넷을 이용하며 기숙사도 시청쪽에 있다. 1사1촌은 이웃사촌인 성동면 원북리와 맺었다. 

논산시에서 동화는 위험물취급신고량이 최다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누출이나 화재폭발이 한 건도 없다. 2017년에는 논산소방서에서 상신한 행정안전부장관상도 받았다. 현재 논산공장 초입에는 현수막이 하나 걸려 있다. 지난 9월에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PSM 이행상태 정기평가 결과 통보를 받았는데, S등급이라는 내용이다. 노동부가 실시하는 위해사업 점검은 4등급 평점인데, S등급은 우수등급이다. 

장치산업체인 동화는 산업안전, 환경, 소방, 전기 등의 교육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ISO9001, ISO14001, IATF16949등의 인증 취득도 계속해가고 있다. 오퍼레이터들이 산업안전쪽 시스템을 확실하게 이해하며 생활화해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시장은 블루오션, 리미트 무한대이다. 그 첨단산업 선봉장이 동화다. ‘동화호’ 안에는 건양대 출신도 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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