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한국의 가위손이 만든 바다 위의 정원 ‘토피아랜드’

논산계룡신문 | 기사입력 2024/06/22 [17:34]
한국관광공사 6월 가볼만 한 곳

[여행] 한국의 가위손이 만든 바다 위의 정원 ‘토피아랜드’

한국관광공사 6월 가볼만 한 곳
논산계룡신문 | 입력 : 2024/06/22 [17:34]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정원별곡’이다. 특색있는 조경에 이야기까지 담긴 정원이라면 오래도록 머물고 싶을 것이다. 지역의 특성과 정원을 가꾼 사람들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정원으로 떠나보자. 
추천 여행지는 ▲강화 화개정원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남해 토피아랜드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 ▲제주 생각하는 정원 등 총 5곳이다.  
이 중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바다 위의 정원 ‘토피아랜드’을 소개한다.
  

▲ 한국의 가위손이 만든 정원_유은영촬영     ©

 

  

내비게이션을 따라 토피아랜드로 가는 길은 바다를 뒤로하고 산으로 향한다. 점점 좁아지는 길을 아슬아슬하게 오르다 보면 초록 토피어리가 눈앞에 나타난다. 순간 영화 ‘가위손’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주인공인 조니 뎁이 가위손으로 거침없이 나무를 깎아서 공룡 모양을 만드는 장면이다. 
 
토피아랜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 나무를 다듬어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다. 토피아랜드에서는 무려 600여 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룡, 거북이, 오리 가족 등 귀여운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포비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칙칙폭폭 달려갈 것 같은 기다란 초록 기차는 아이들이 환호하고, 거실 테이블과 소파 작품은 엄마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 만화캐릭터 토피어리_유은영촬영     ©

 

▲ 12간지 작품_유은영촬영     ©

 

▲ 테이블과 의자 토피어리 뒤로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_유은영촬영     ©

 

▲ 각양각색의 얼굴_유은영촬영     ©

 

▲ 나무로 새긴 TOPIA LAND_유은영촬영     ©

  

토피아랜드는 4대째 이어오는 개인 정원이다. 경상남도 제3호 민간정원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 토피어리는 꽝꽝나무와 주목나무 그리고 동백나무로 만든다. 그중에 꽝꽝나무로 조각한 작품들이 많다. 꽝꽝나무는 불에 태우면 잎에 있는 공기층이 터지면서 꽝꽝 소리를 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해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일부러 꽝꽝나무를 태워 적에게 소총 소리로 착각하게 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상록수인 꽝꽝나무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폭풍 성장을 한다. 하루라도 가위를 놓으면 그 모습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란다고 한다. 원예작업으로 바쁜 철이면 매표소마저 무인으로 운영한다. 나무통에 요금을 넣거나, 계좌번호로 이체해 달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아기자기한 정원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걷다가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이유다. 이곳에서 보이는 모든 풍경이 남해에 잘 왔다고 말해 주는 듯하다.
 
토피어리 정원 위쪽으로 올라가면 거대한 편백숲이 나타난다. 하늘 높은 솟은 편백나무들이 어찌나 빽빽한지 숲속은 한낮에도 어둑어둑하다. 편백나무 아래에 놓여 있는 푹신한 빈백은 지친 몸을 잡아끈다. 여기저기 아늑한 해먹이 걸려 있다. 해먹에 몸을 맡기자 까마득히 높은 편백나무 꼭대기에서 눈부신 초록빛이 수직으로 쏟아져 내린다. 
 
널따란 평상에서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취사는 불가능하지만, 가벼운 도시락은 허용된다. 편백숲 속 평상은 코끝에 숲 향기 그윽하고, 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이는 소풍 명당이다. 숲속 곳곳에 예쁜 소품으로 꾸며놓은 포토존들이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한다. 
 

▲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포토존_유은영촬영     ©

 

▲ 맨발산책로 입구_유은영촬영     ©

 

▲ 세족장도 마련되어 있다_유은영촬영     ©

 

▲ 편백숲에서 쉬어 갈 수 있는 빈백_유은영촬영     ©

 

▲ 편백숲 해먹 체험_유은영촬영     ©

 

▲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_유은영촬영     ©

 

▲ 족욕체험장_유은영촬영     ©

  

편백나무 사이로 흙길을 걸어볼 수 있는 맨발 산책로가 나 있다. 신발을 잠시 벗어 두고 천천히 흙길을 걷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멋지다. 흙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맨발 산책로 끝에는 세족장도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에 3,000원을 더하면 족욕체험까지 가능하다. 에센스 오일을 첨가한 물에 발을 담그고 초록 정원과 바다를 감상하는 특별한 족욕체험이다. 
 
반려견과 동행도 가능하다. 애견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목줄과 배변 수거 등의 매너는 꼭 지켜야 한다. 
  
 
*당일여행 토피아랜드 → 남해보물섬전망대 → 물건리방조어부림 → 독일마을 
*1박2일여행 │첫째날│토피아랜드 → 독일마을 → 물건리방조어부림 → 설리스카이워크 │둘째날│보리암 → 상주은모래비치 → 가천다랭이마을 
*문의 토피아랜드 010-5373-5806, 남해관광안내콜센터 1588-3415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 도배방지 이미지

PHOTO News
메인사진
[밑줄 쳐가며 읽는 칼럼|소통공간] 민선8기 2년, 반환점이 아닌 전환점으로 “다시 시작이다”
메인사진
[여행] 여름의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캐고,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메인사진
[열린데스크] 기초수급자의 탈수급정책
메인사진
길 위에서 길을 걸으며 인생의 길(도리)을 깨닫다
메인사진
[밑줄 쳐가며 읽는 칼럼|소통공간] 도덕이 고갈된 진보의 무딘 칼날
메인사진
‘태권도 본고장’을 주장하는 각 지역의 사례
메인사진
[충지협 칼럼] 6‧25휴전 협정과 상호방위조약의 한미동맹
메인사진
[표지초대석] 화지산신협 윤여경 이사장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는 화지산신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