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시에 한국유교문화의 연구거점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이 풍요로운 가을이 시작되는 9월 4일(수)부터 8일(일)까지 5일간 'K-유교, 세대를 잇다!'라는 주제로 한국유교문화축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기간 유교는 개인의 인격수양과 도덕성 함양을 중시하며 사회의 안녕과 평화로운 번영에 기여해 왔다. 개인보다는 국가와 공동체를 우선시하고 노부모를 돌보며 배움과 근면 성실을 강조하는 충효예와 인의예지의 정신은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 원동력이 되어 왔다. 가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배움과 교육을 중시하는 유교의 강한 정신문화는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빠른 기술혁신으로 수출주도형 선진 공업국가로 발돋움하는 토대가 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유교문화에 대해 일부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는 편이다. 이러한 시각을 개선하고 4차산업혁명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간중심의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유교문화를 정립하고자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논산시 돈암서원과 종학당 등의 풍부한 유교문화유산을 배경으로 ‘2024 한국유교문화축전’을 준비하며 특색있고 차별화된 기획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전에서는 먼저 유무형 유교문화 자산을 지역관광 자원화하고 국제화를 통한 충청권 지역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K-유교 영어스피치 경연대회 ▲국내외 저명학자들을 초빙한 K-유교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K-유교 영어스피치 경연대회는 국내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과 외국유학생을 포함하여 현재 120여 명의 참여자가 지원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번 유교문화축전에서는 정보화시대 변화에 대응한 전통 유학교육기관의 새로운 역할과 선제적 기능 등을 논의하고자 유학의 대표 교육기관으로서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선정된 9개 서원과 향교의 운영진들을 초빙하여 ‘한국의 서원, 열린 좌담회’와 함께 ‘충남의 향교, 열린 간담회’를 개최하며 유교가 우리 사회 발전에 긍정적 시너지 창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동협력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놀이와 학습을 병행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사생대회(그림그리기) ▲유교문화 골든벨(9.7) ▲K-유교 탐험대(9.6) ▲어린이만화영화 상영 등을 준비하여 미래 주인공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도 유교문화를 재미있게 접근하고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9월 7일 오전에 문화예술을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에 기여하고자 한국유교문화진흥원과 종학당 일원에서 개최되는 사생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학생들이 참여 대상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7월 1일부터 9월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한 9월 7일 당일에는 현장접수도 받을 계획이며 입상자들에겐 충남도지사상과 도의회의장상, 충남교육감상 등 24점의 상이 준비되어 있다. IT첨단정보화시대를 사는 청소년과 현대인들에게 유교문화에 대해 친근하게 접근하고 관심과 흥미를 배가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서는 ▲충효예 59초 영상공모전 ▲가훈·호 써주기 행사 ▲서예를 사랑하는 사람들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청소년 등에게 익숙한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여 주변의 유교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되는 ‘충효예 59초 영상공모전’에 관심 있는 분들은 8월 25일까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입상자에게는 충남도지사상과 논산시장상, 한국유교문화진흥원상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상 등 4점의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과 공간 및 세대를 잇는 축전으로 ▲줄타기와 사자놀이 등 전통민속 풍무악연희공연이 펼쳐지며, 옛선비들의 일상을 재현해 보는 ▲한복입기체험 ▲전통다도체험 ▲선비간식체험 ▲국악기 체험 행사가 진행되므로 관람객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셀카 사진촬영 등을 하며 축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전에서는 논산시 병암저수지에서 구전되어 온 ‘효자고기 을문이’의 전설을 스토리와 캐릭터로 만들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족과 가정의 소중한 가치와 효문화 정신을 함양할 계획이다.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고 즐기는 지역주민화합 축전의 한마당으로, 9월 8일(일)에는 지역주민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흥을 더한다. 관람객들은 축전관람과 함께 논산시의 문화관광 명소인 명재고택, 돈암서원, 죽림서원, 탑정호 출렁다리 등을 방문하면서 가을 주말의 흥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은 “2024 한국유교문화축전은 IT정보화시대를 맞아 유교의 인의예지(仁義禮智)와 충효예(忠孝禮)라는 인간존중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인간존엄의 정신을 지구촌 전 세계인들에게 전하는 글로벌 축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성심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청명한 가을을 맞아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품격있는 유교문화의 즐거움을 체험하며 유교정신과 문화유산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의미있는 기회를 가지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24 한국유교문화축전추진단 위촉연구원 우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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