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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에 탄생한 ‘365배드민턴 전용구장’
기사입력  2021/05/12 [16:49] 최종편집    논산계룡신문

|스포츠 소식|

계룡시에 탄생한 ‘365배드민턴 전용구장’ 

 

계룡시에 랜드마크가 하나 더 생겼다. 양정고개, 양정삼거리에서 시청쪽으로 우회전하면 5층 높이의 건물 하나가 우뚝 하다. <365배드민턴> 전용구장이다. 지난달 24일에는 전국용띠모임 배드민턴 대회가 열렸고 다음날인 25일, 그랜드 오픈식이 열렸다.  

건물주는 이정욱 대표이다. 3년 전부터 배드민턴 전용샵인 빅터계룡점을 시청 앞에서 운영했는데, 이 건물이 완공되면서 1층으로 이전했다. 2층은 배드민턴 구장이다. 높이 9m인 이곳은 실내구장의 장점을 최대치로 살려낸 사설체육관이다. 배드민턴 전용구장 규모나 시설로 미루어 보건대, 계룡시만을 대상으로 한 것 같지가 않다. 

올해 51세인 이정욱 대표는 계룡 토박이다. 신도안에서 살았고, 신도국민학교 44회 마지막 졸업생이다. 가업인 식당은 계룡시 1호업체로서, 할머니와 어머니를 거쳐 이대표 누나까지 3대를 이어온 노포 중의 노포다. 서울영양식당은 신도안에서 금암동 천마산자락으로 옮겨와 군인들을 위한 우정의 집이 되었는데, 자연취락지구인 이 일대가 최근 상전벽해한 것이다. 그 변화의 주역 이정욱 대표를 만났다. 

 

 

배드민턴을 사업으로까지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돌이켜 보면 그 동안 참으로 여러 일을 하고, 산전수전 다 겪어왔던 거 같습니다. 20대 시작한 여행사는 20년을 넘게 했네요. 대전관광여행사에 사원으로 들어가 대표가 되기까지 청춘을 바쳤고요... 10년쯤 전 집에 일이 생겨서 절망하고 고민하다가 힐링 겸 벌곡에 들어가 낚시터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몸과 마음을 다져잡고자 시작한 운동이 바로 배드민턴이었죠. 성업중이던 낚시터를 정리하면서 새로 구상한 사업이 내가 좋아하는 배드민턴 사업이었습니다. 그래서 3년 전 빅터계룡점을 인수하였고, 배드민턴에 대하여 점점 더 심취하게 된 거 같습니다. 

국민스포츠인 배드민턴 안 해본 사람 없겠지만, 짧은 시간 긴장감과 집중력을 요하잖아요? 승패와 상관없으니 화합에도 좋고요, 짧은 시간에도 땀을 낼 수 있는 전신운동이어서 중독성이 강해지는 거 같아요. 동호인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 제 몸과 마음의 건강도 엄청 회복되었습니다. 그걸 매일 느끼고 매료되었기에 생활체육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까지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이 생각은 배드민턴샵 VICTOR 계룡점을 운영하면서 좀더 구체화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코로나 상황에서 일 벌이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던데요?

 

저 역시 고민을 참 많이 했지만, 즐거운 쪽에서 생각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계룡시에서 배드민턴 칠 곳이 좀 됐습니다. 계룡시 7개 동호회는 대부분 학교 체육관을 클럽별로 임대 사용했으며, 계룡시 시민체육관을 이용하는 분들도 꽤 됐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와 시민체육관 등이 폐쇄됨에 따라 기존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일마저 생기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도 배드민턴 전용구장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는 상황였고요 “기왕 지을 바에는 기존 시설에서 느꼈던 불편함까지 해소하자” 그런 생각에서 설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첫 삽을 떴습니다. 7개월여에 걸쳐 완성한 작품입니다. 

  

어떤 시설에, 어떤 철학과 과학을 스며들게 하였는지요?

 

365배드민턴 전용구장은 운동의 최적화와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을 염두에 두고서 투자하였습니다. 제가 운동하는 동안 불편함이나 부작용을 많이 느꼈습니다. 타구감이 없어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점에서부터 어떤 곳에서는 바닥이 미끄러워서 부상을 걱정해야 했구요.... 천정이 낮거나 뒷 공간이 좁아 클리어를 치기에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게임중 집중력도 저하되고 실력 발휘도 제대로 못하게 되더군요. 

특히 조명의 조도에 따라 셔틀콕이 잘 안 보이는 경우 큰 불편였습니다. 그래서 여기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설계하고 시설할 때 조명 위치를 신경씀은 물론 밝기는 조도 2천이 넘게 나오도록 세팅했습니다. 천장 9미터 공간 속의 다른 시설물도 100% 국제 규격에 따랐습니다. 매트는 국제규격 1등급 투톤 칼라에 인·아웃을 바로 구분할 수 있도록 설치하였고요.... 무릎·발목 부상을 보호하고자 국제규격 매트에 충격완화 PFP 완충매트를 전면 깔았습니다. 경쾌한 타구감과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을 썼습니다. 

이곳 건축과 시설에는 배드민턴 가족들이 총동원되었습니다. 일반 업자보다는 배드민턴 동호회 분들의 전문기술이 좀더 전문적일 거라는 기대감을 가져서였고요, 그 기대는 충족되었습니다. 이래서 완성한 365일배드민턴 전용구장은 계룡시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대한민국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이리라 자부합니다. 

 

 

계룡시가 배드민턴 메카가 될 거 같네요^ 이용방법 안내해 주세요.

 

우리 365 배드민턴 전용구장은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24시간 운영도 생각해 보았으나 현재로서는 오픈 시간이 6~23시입니다. 

개인입장료는 1인 2시간=4천원, 3시간=6천원입니다. 동호회나 단체가 요청해오시면 장기·단기 대관도 가능한데, 이 경우역시 사전 상담이 긴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인원을 취합하여 팀구성을 해드리려 합니다. 온라인 밴드도 운영중인데 현재 100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 배드민턴 동호회 수다방입니다. 전국대회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추진중입니다.  

코로나 대비 역시 철저를 기합니다. 구장 입구에는 자체 소독과 열감지 마스크 미착용 감지 센서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좋자고 하는 운동이니만큼 쾌적해야 한다는 고객의 니즈를 위해서 풀가동을 제한중입니다. 총 입장수는 정부에서 정한 4㎡당 1명 기준에 맞는 42명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체 프로그램으로 정한 1코트당 입장인원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배드민턴을 본격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골목에서도 자주 치는 배드민턴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생활체육이지만, 배드민턴의 참맛을 느끼려면 투자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라켓을 위시, 신발부터 의류까지 30만원 정도는 들어가는데, 1층 매장에서 1:1로 상담해 드립니다. 매장에서는 최신식 배드민턴 머신기도 갖추고 있어서 줄교환 등의 서비스를 동시에 해드립니다. 

찾아오실 때 신경 써주실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차량 진·출입시 인도 가로수 때문에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차량이 확보가 잘 안 되어 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시청에 가로수 이전을 건의중에 있습니다만 각별 조심해 주시고, 꼭 마스크 복장으로 찾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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