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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계룡의 여의주 은골 ‘원오사’
기사입력  2021/05/26 [15:31]   논산계룡신문

[탐방] 계룡의 여의주 은골 ‘원오사’

향적산 치유숲에서 템플스테이 준비중인 원오사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845.1m)을 중심으로 15개의 봉우리와 7개의 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계룡산이라는 명칭은 무학대사가 이 산의 형상을 보고 “닭벼슬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계룡(鷄龍)이란 이름을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계룡산은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과 함께 조선의 오악(五嶽)으로 꼽히는 명산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계룡산의 풍수지리적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산 모양은 반드시 수려한 돌로 된 봉우리라야 산이 수려하고 물 또한 맑다. 또 반드시 강이나 바다가 서로 모이는 곳에 터를 잡아야 큰 힘이 있다. 이와 같은 곳이 나라 안에 네 곳이 있으니 개성의 오관산, 한양의 삼각산, 진잠의 계룡산, 문화의 구월산이다.”

이러한 계룡산에는 산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에서 오르다 보면 동쪽에는 비구니 사찰인 동학사가 있고, 서쪽에는 갑사가 듬직하게 앉아 있다. 남쪽으로는 계룡산 산신령을 모신 신원사가 터를 잡고 있으며, 북쪽 상하신 계곡에는 지금 절터만 남아 있는 “구룡사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백제 말 또는 통일신라 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룡사는, 마을 안 널찍한 빈터에 꽤 규모가 큰 절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금번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에 본지는 원오사를 찾았다. 계룡산의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를 닮았다고 해서다. 

 

 

 

계룡의 여의주 ‘원오사’

 

‘원오사’는 육군 제31대 군종감을 지낸 원오스님이 지난 2003년 부지를 매입하고, 2010년 불사를 시작한 지 1년 만인 2011년 낙성한 신축 법당이다. 원오스님은 부지를 매입하기 1년여 전에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의 지형을 꿈속에서 확인하고 대상지를 물색하던 중, 원오사 절터를 계룡산 은골에서 발견했다고 전한다. 원오사는 계룡산의 산천형세와 관련한 풍수지리적인 특징은 물론 정감록 속의 승지(勝地)로서 어느 명승지보다도 지기, 지령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계룡산 은골 원오사 경내에서는 운모석 암반수가 토출되고 있다. 원오스님은 “대웅전 법당 바로 옆에서 샘물이 솟구쳐 나오는 꿈을 꾸어 그 자리를 파보니 한길도 파기 전에 운모석 암반 위로 샘물이 솟구쳐 나왔다”고 들려주다. “아무리 퍼내도 2m 정도의 수위는 계속 유지된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우솔환경연구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하였더니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인다. 

2011년 원오사 건축 당시 지하수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100여 미터 타공한 것에 비교하면 “원오사 운모석 암반수는 계룡산 산신령의 점지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주위에서 말하고 있다.

 

 

 

 

요사채 준공과 함께 템플스테이 준비중

 

원오사는 최근 공사가 완료된 요사채에서 ‘템플스테이’를 준비 중에 있다. ‘향적산 치유의 숲’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산사에서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템플스테이’가 조만간 선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오스님은 “도대체 우리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하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마음속 들여다보기’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 원오스님은 “당신의 적은 누구인가, 마음이 당신의 적이다. 당신의 친구는 누구인가, 마음이 당신의 친구다.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에 대해 알라. 당신의 마음을 주의 깊게 살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그러니 어떻게 좋아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겠으며, 싫어하는 것을 다 버릴 수 있겠는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실 그 좋고 나쁜 것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가질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좋고 싫은 것이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끝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다음 “이렇게 좋아하는 것이 끝이 없고 싫어하는 것도 끝이 없으니 애초에 우리는 만족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또한, “누구나 부처를 마음속에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 자신때문에 바라보지 못할 뿐이라며, 이는 바라보는 것이 불교의 궁극적 목표이고 붓다의 가르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오스님은 ‘부처님은 이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이세상이 본래 구원되어 있음을 가르쳐주려고 오신 것’이라는 성철스님의 말씀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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