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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 염량세태(炎涼世態) 물리치고 각자 본연의 자리에서 -
기사입력  2021/07/13 [11:07]   논산계룡신문

 

‘아름다운 풍경’이란 보는 이의 눈과 마음에 따라 제각각 기준이 다르다. ‘풍경’이라는 말은 단순히 눈에 들어오는 경치만이 아니다. 풍경은 바람 풍(風)자와 볕 경(景)자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풍경은 바람과 햇볕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에다 각자의 시간 속에 있는 추억과 사연까지 포함한다.

필자는 6·25전쟁 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로서 요즘 밀레니엄 세대들에게는 일명 ‘꼰대’인 셈이다. 최근 마주한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꼽으라면 서슴없이 '논산시민공원'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시민공원을 찾을 때마다 차곡차곡 쌓여 있던 어린 시절 추억들을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2016년 5월 개장한 이래 연 6십만명이상의 인원이 애용하는 시민공원은 세상 모든 이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기 떄문이다.

 

 

 

활력 넘치는 시민공원의 ‘아름다운 풍경’

 

시민공원을 산책하다가 '숲속 산책로'에 들어서면 온통 농담(濃淡)이 다른 초록세상이다. 뒷짐도 지어보고 두 팔을 벌리고 고개를 올려 구멍 난 하늘을 바라보다가 다시 새소리를 들으며 느릿느릿 걸어본다. 그렇게 거울연못 정자에 들어서면 쏟아지는 물소리에 귀가 활짝 열린다.

어린 시절 ‘서촌’에서 자란 필자는, 사직공원과 황학정 활터, 모교인 매동초등학교 운동장이 어린 시절 추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질녘 마을 어귀에서 들리는 "영철아, 밥 먹어!!" 소리에 아이들은 하나둘 사라진다. 그렇게 떠들고 뛰던 아이들이 사라지면 인왕산 기슭 학교 운동장은 고요한 적막 속에 노을이 물든다. 운동장 끝자락의 플라타너스 나무에 걸쳐 있던 붉은 노을의 저녁 풍경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어린 시절 인왕산 기슭의 저녁 노을은 취침 나팔소리를 연상케 하였지만, 50년이 지난 지금의 시민공원 저녁노을은 본방 전에 나오는 CM송 같이 생동감 넘쳐난다. 잔디밭과 바닥분수에서 정신없이 뛰어놀던 아이들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고요한 적막함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시민공원이 탄생한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만보클럽 어르신들, 이번만큼은 꼭 다이어트에 성공해 보겠다는 아주머니들, 트롯 노래를 들으며 누구도 의식하지 않는 아저씨들, 연일 걷기 앱을 체크하며 부지런히 걷는 젊은 친구들, 그리고 마냥 행복한 연인들의 시민공원은 새롭고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지금의 가치 기준은 과거의 가치와 절대적인 차이가 있다. 이제 학교 동창이나 어린 시절 친구와 비교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 지방의 소도시에 살아도 전 세계의 유행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다. 달까지 가자고 외치는 일론 머스크와 24시간 연결된 SNS 시대에는 모든 것이 과거보다 심리화되어 있어, 부족함은 흔하고 충분함은 희귀한 시대에 우리는 머물고 있다.

그러나 '시민공원'에서만큼은 '부족함'보다 '충분함'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풍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제자리’ 이탈한 ‘자작지얼(自作之孼)’의 추태

 

시민공원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되려면, 세상 모든 것은 마땅히 그래야 하는 '제자리'를 찾아가야 한다. 시장은 시장의 제자리가 있고, 시의원은 시의원의 제자리가 있다. 공무원, 간호원, 경찰, 교사 등 모두에게는 그들만의 제자리가 있다. 이렇게 모두가 제자리를 지킬 때, 아침마다 또 어떤 놀라운 일이 벌어질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상이 멈춰선 코로나 블루 속에서도 어수선한 정권 말기를 틈타 튼튼한 동아줄을 잡아 윗선에 줄을 대려는 "포럼"들이 난무하고 있다.

겉으로는 자유·책임·공정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추구하는 듯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사실은 유력 정치인에게 줄을 대기 위한 염량세태(炎涼世態)요 후안무치한 행동들이다. 이렇게 본연의 제자리를 잃어버리고, 시민들을 편을 가르고, 기만하는 행동은 부메랑이 되어 자기 스스로 만드는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다.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미끄러지는 '지금', 정치권력의 탐욕과 미혹에 갇혀 또 다른 분란의 희생물이 되지 않기를 간구할 뿐이다. 우리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낡은 이념이 아닌 현실을 중시하며 소임을 다하는 모습, 품위를 지키며, 염치를 알고 잘못 했으면 부끄러워하며 사과하는 모습, 그래서 편안한 정치와 미래를 향해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워한다. 

정치는 재미있는 주말드라마가 아니다. 재미없는 이야기가 될지 몰라도 시대정신을 담은 미래의 가치가 녹아있어야 한다. 그래서 다음 선거가 더욱 기다려진다.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기 위해서...

 

▲ 전영주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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