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전·월세 부동산 전망과 추이

계룡시, 대전 베드타운화는 옛말, 역전 현상

계룡일보 | 기사입력 2013/03/22 [15:42]

봄 이사철, 전·월세 부동산 전망과 추이

계룡시, 대전 베드타운화는 옛말, 역전 현상
계룡일보 | 입력 : 2013/03/22 [15:42]
▲  계룡일보
 
 


해마다 봄 이사철이 되면 전세 대란이란 말이 자주 오르내린다. 특히 올해 계룡지역은 계룡대 군 관사 BTL사업으로 964세대 군 가족들이 살 집을 찾아 인근 대전지역 등으로 이주했다.
특히 주택 공급량에 비해 수요량이 급증해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전국 평균 65.7%를 훨씬 웃도는 73%를 기록, 전세난을 부채질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군인 가족 상당수가 인근 대전지역으로 주거를 옮기는 등 그동안 계룡시가 대전의 베드타운이라고 회자되던 말도 이제 옛말이 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계룡에 기반을 둔 군인과 공무원 상당수가 대전에서 출.퇴근하는 현실을 비꼬아, "대전지역이 오히려 계룡시의 베드타운이 되고 있다"는 웃지 못 할 신조어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봄 이사철을 맞아 계룡시를 중심으로 전.월세 부동산 전망과 향후 추이 등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전국 전·월세 거래량과 가격 추이

주택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전국에는 294만 무주택 전세가구가 있고, 이 가운데 연간 전세 거래량은 93만 건에 이른다. 올 1월을 기준,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0만5,000여 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지방은 3만8,000건으로 25.5% 각각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1,4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아파트 외 주택은 5만3,685건으로 31.0% 각각 증가했다.
전·월세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은 전세 6만686건(57.7%), 월세 4만4,401건(42.3%)이고, 이 가운데 아파트는 전세 3만4,647건(67.4%), 월세 1만6,755건(32.6%)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경기 부진으로 전세 재계약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봄 이사철 이동 수요도 함께 증가해,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전(0.4%)은 서구(0.7%)와 유성구(0.4%)에서 계룡대 관사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수요로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 충남(0.4%)은 천안 동남구(0.6%)에서 천안 외곽 소재 기업체 및 세종시 근무자의 주거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인해 전세수요 대비 물량이 부족해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잇는 것으로 분석됐다.

▲ 계룡시 전·월세 거래량
올 들어 이날 현재 계룡지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38건이다.
금암동 지역 경우 총 41건(주공아파트 2세대, 더 플러스 1세대, 신성 1차 11세대, 신성 2차 9세대, 우림 18세대)이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엄사지역은 계룡대 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데다 블루힐스 신축아파트 공급 등에 힘입어 계룡지역에서 가장 많은 총 77건(블루힐스 40세대, 경남 3세대, 대동 7세대, 동아 4세대, 두산신성 5세대, 비사벌 7세대, 성원 12세대, 삼진 9세대)의 전·월세 계약을 기록했다.
비교적 전세가가 높은 두마면 지역 전세계약 건수는 총 20건(e편한세상 10세대, 포스코더샵 10세대)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근 논산시의 경우 올해 아파트 전세계약은 총 11건(강경읍 5세대, 내동 2세대, 반월 1세대, 부창 1세대, 취암 2세대)으로 집계됐다.
계룡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중?대형보다는 소형 주택 중심의 전?월세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중
올 2월 기준으로 전국 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울은 65.7%로,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달에 비해 0.2% 상승한 것으로, 최저점인 지난 2009년 1월(52.3%) 이후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에서 모두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이 중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 계룡지역 전세계약 건수는 총 138건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전국 평균 65.7%보다 훨씬 높은 70~83% 수준을 보였다.
금암동 우림아파트(84.98㎡)의 경우 올 2월 매매 평균가는 1억6,000만원~1억8,000만원, 전세가는 1억2,000~1억3,000만원, 월세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70만원 등으로,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7~8% 상승한 것이며 매매가 대비 전세 비율은 73.5% 수준이다.
두마면 이편한세상(84.74㎡)의 2월 매매 평균가는 1억8,000만원, 전세가는 1억500만원에서 1억4,000만원, 포스코더샵(84.82㎡) 아파트는 매매가 1억7,250만원~2억450만원, 전세가 1억2,000~1억4,500만원, 월세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60만원선으로 이 역시 지난해 대비 2,000~3,000만원 각각 올랐으며 매매가 대비 전세값 비율은 72.5% 수준이다.
엄사지역 대동아파트(84.95㎡) 매매가는 1억3,850만원, 전세는 1억~1억2,000만원,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30만원선으로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79.4%선을 보이고 있다.
블루힐스(84.98㎡) 경우도 매매가 1억5,500만원~16,000만원, 전세가 1억2,000만원선으로 전세값이 매매가의 75% 수준이었고, 삼진아파트도 매매가의 83% 수준에서 전세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각각 드러났다.
또한 논산시의 올해 아파트 전세계약 체결 건수는 11건으로 이 중 취암동 주공1단지(46㎡기준) 매매가는 1억500만원, 전세가는 7,000만원선으로 전세가가 매매가의 66.7%수준이며 부국 아파트(91년, 83.12㎡) 매매가도 8,150만원, 전세가 7,500만원 등으로 전세가가 매매가의 92%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지은 지 오래된 계룡시 인근 대전시 가수원동 아파트 전세값은 7,000만원(32평형)∼9.000만원(34평형)선, 은아 아파트는 9.500만원(31평형)선 등을 각각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25평형 전세가는 6,000만원 대를 보여 계룡지역 군인가족 상당수가 통근에 큰 불편이 없는 인근 대전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수급동향
중개업소가 밝힌 전세 공급 물량 부족 정도를 체감하는 지표인 전세수급지수에 따르면 올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와 직장인 이주 등의 수요가 증가 추세인 가운데 오름 폭이 확대되며 6개월 연속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이는 방학을 맞아 이사 수요 및 봄 이사철 수요, 예비 신혼 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며 전세 공급물량 부족이 심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계룡지역 경우 계룡대 군 관사 BTL사업으로 인해 전셋집을 구하려는 군인가족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씩 부동산중개업소를 찾고 있지만 물량 찾기가 쉽지가 않은 실정이다.
시내 금암동 모 부동산 임 모 대표는 "지난해 비해 아파트 전세가가 7~8%선인 2,000만~3,000만원 상승했는 데도 전세 물량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러다 보니 대전지역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엄사면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 모씨도 "전세집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20명 가운데 19명은 군인가족"이라며 "군인들은 근저당이 설정되지 않은 아파트를 전세로 계약하기 때문에 이번에 신축한 블루힐스 전세물량 40가구는 전부 계약이 완료됐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계룡거주 군인과 공무원 상당수가 대전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이제 '대전은 계룡의 베드타운이 됐다'는 웃지 못 할 신조어까지 탄생했다"고 했다.
한편, 군 관사 BTL사업으로 인해 이주한 신도안면의 경우 지난해 1월 8,191명에서 3월 현재 3,390명으로 4,801명 감소했다.

▲향후 추이
금암동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오 모씨는 "타 지역에 비해 계룡지역 전세가가 이렇게 높은 것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 논리에 따른 것으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향후 대실지구 본격 개발과 계룡대 군 관사 BTL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5년쯤 돼야 전세난이 완화될 것으로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조만간 발표될 박근혜 정부의 종합부동산대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계룡시는 여기에 맞춰 소형 임대주택 신축 수요와 공급을 적절하게 조절해 집이 없어 타지로 나가는 등 인구 유출을 막아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한편,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지난 12일 취임식에서 정부는 2020년까지 550만 가구에 달하는 저소득 무주택자(5분위 이하)가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동산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5%인 장기 임대주택 비중을 오는 2017년까지 8% 수준까지 높이고,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목돈 안 드는 전세 제도'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상당 부분 마련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이 제도는 전세금이 없는 세입자를 위해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세입자가 이자를 내는 게 골자다. 조만간 발표될 박근혜 정부의 종합부동산대책의 실효성 여하에 따라 향후 부동산시장은 크게 요동 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철세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PHOTO News
메인사진
[표지초대석] 딸기와 함께 자란 아이들
메인사진
[와이어아트 전시회] 이현 작가의 철선(鐵線)이야기
메인사진
[놀뫼 어린이 동화마을] 정재근 원장의 『풍덩말에서 온 작은 영웅, 을문이』 3
메인사진
[기획특집]오페라마 <인생사용설명서>가 던진 화두, "논산의 유산, 세계로 확장되다"
메인사진
[소통공간] 유권자의 시간, 그리고 책임의 무게
메인사진
[특별대담] 돈암서원 김선의 원장 "오페라마 <인생사용설명서>, 예학의 정신을 오늘의 삶으로 확장하는 문화적 선언"
메인사진
[여행을 찍다] 수로와 선로 사이, 태국이 건네는 ‘뜨거운 생명력’
메인사진
[문화가 산책] 세계적인 예술인의 집결지, 논산 강경
경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