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올 세계군문화축제가 성공하려면

계룡일보 | 기사입력 2010/08/10 [14:09]

[사설]올 세계군문화축제가 성공하려면

계룡일보 | 입력 : 2010/08/10 [14:09]
계룡시가 개최할 2010계룡세계군문화축제가 이제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초 계룡시 개청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화합을 목적으로 시작한 시민 한마당 잔치가 향토 축제의 형태를 띠며 발전해온지 올해로 7년째에 이르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군문화축제가 그간 착실히 기반을 다져왔고, 제법 노하우도 쌓일대로 쌓였다고 할 수 있다. 축제의 성공을 위한 기본적인 베이스는 깔렸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개최되는 축제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올해가 대전, 충남북이 공동으로 외래 관람객 유치에 나서는 등 대충청방문의 해인데다 2010세계대백제전이라고 하는 메가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어 이 지역의 국내외 관람객 유치가 그 어느해보다도 넘쳐날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계룡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고 봐야 한다. 역설적이겠지만, 바로 그런 메가 이벤트로 인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 대형 이벤트가 개최될 경우 인근의 군소 행사들이 오히려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이른바 ‘관람객 블랙홀’ 현상이 초래되는 것을 과거 경험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예산면에서도 24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세계대백제전과 견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민선 3기 시의 새 수장을 맞아 치르는 첫 시민축제인 동시에 첫 국제행사인 까닭에, 계룡시 개청 7주년째 맞는 해에 치러지는 까닭에 모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서도 관람객이 한산하게 된다면 큰 비아냥 거리가 아닐 수 없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히 소외되거나 외면당하는 계층이 없도록 할 일이고, 이제 막 정착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도시이미지를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형 행사에 걸맞는 관람객 유치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일이다.


최근에 이기원 시장이 도지사와의 시장군수 간담회 자리에서 요청했듯 계룡군문화축제와 세계대백제전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도록 하는 일 등은 당장 이 시장이 박수 받을 일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 시장의 혜안이든지 이 시장의 불안감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일이든지 둘 중에 하나라 평가할 수 있다.


2010세계대백제전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조금이라도 건지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축제를 이끌 수 있는 첩경임을 시 당국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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