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간 - 그래도 희망을 보는 새해입니다.

논산계룡신문이 드리는 2014년 갑오년 신년메세지

논산계룡신문 | 기사입력 2014/01/01 [16:24]

소통공간 - 그래도 희망을 보는 새해입니다.

논산계룡신문이 드리는 2014년 갑오년 신년메세지
논산계룡신문 | 입력 : 2014/01/01 [16:24]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선 독자 여러분과 그 가정에 희망에 가득 찬 새해가 되기를 바라며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도 작년 마찬가지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문기관의 전망이 있습니다만,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찬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새해는 밝았지만, 아직도 지난해의 묵은 일들로 우리 사회는 시끄럽습니다. 지난 한 해는 건국 이래 가장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며 들고 나왔던 슬로건 중의 하나가 바로 ‘국민통합’이었는데, 다른 모든 것은 논외하더라도 최소한 이것만은 실패했습니다. 그것도 대단한 실패였습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 여야의 갈등, 노사의 갈등, 남북 갈등. 온통 분열과 갈등과 대립으로 1년을 보냈습니다. 모름지기 민주국가에서 선거란 것은 국민의 의견을 묻고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기능이 있는 것인데, 어찌 된 것이 지난 대선은 분열과 갈등만이 있었고 그 후유증으로 온 국가가 마비되고 진저리나는 몸살을 아직도 앓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으로 눈을 돌려보아도 이러한 갈등의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신천지 종교집단이 향적산 일대를 매입하려 든다느니, 그런 적 없다느니, 또 거기에 시장이 개입했다느니, 그것은 모함이라느니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는데서 나오는 대립과 갈등의 문제였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렇듯 상호 신뢰가 실종하고 의심하며, 또 서로가 소통하기보다는 대립하고 갈등으로 적대시하는데 온갖 노력과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지난 한 해는 불행하게도 그런 한 해였습니다.

이제 새롭게 맞이하는 2014년 갑오년 새해에는 이런 분열과 대립과 갈등이 해소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 서로가 신뢰를 쌓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그런 장이 요소요소에서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더구나 올해는 6월4일에 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쪼록 이 선거가 진영의 논리에 의해서 서로의 입장 차이만 보여주는 대결의 장이 아니라, 지역의 현안들에 대해서 서로가 의견을 모으고 통합할 수 있는 일꾼을 선출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 공정하고 올바른 선거 풍토를 만들고 모두가 참여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또한 올해는 우리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서민들에게 있어서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문제는 정치문제도 아니고, 남북문제도 아니고, 역시 경제문제입니다. 시장물가와 우리 아이들 교육비, 그리고 부동산 가격 등은 바로 우리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쪼들리는 주머니 사정으로 얼마나 허덕였습니까. 천정부지 모르고 오르는 전월세 값 마련하느라, 아이들 학원비 내느라 고생 꽤나 했습니다. 또 시장 갈 때마다 몇 번씩 물건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해야만 할 정도로 물가가 올랐습니다. 올해는 이런 걱정 안 하고 살기를 바랍니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는 서민들 주머니를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선거철마다 나오는 서민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주겠다는 공약은 이제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못 지킬 약속은 하지도 말며 믿지도 않겠습니다. 다만 얇은 주머니라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몇 명 되지도 않는 재벌들과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이나 제도는 하루빨리 고쳐야 할 것이며 점점 더 심화되어지는 빈부의 격차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중산층에 들기가 점점 멀어져만 가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부자들은 부자들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그런 성숙된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정부는 이런 것을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 서민들이 어깨를 펴고 활짝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연말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 대학생의 대자보 내용은 바로 우리들의 아픈 자화상입니다. 나 하나 잘 살고 성공하면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것이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우리 인간 아니겠습니까. 내가 행복하고 잘 살기 위해서는 내가 발 담그고 사는 공동체가 건강해야 합니다. 가족공동체, 학교공동체, 지역공동체, 국가공동체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내년에는 내가 속한 모든 공동체들이 정말 건강해질 수 있도록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공동체를 병들게 하는 개인주의, 패배주의, 상업주의, 획일주의, 전체주의,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바구니에 갖가지 과일이 담겨야 풍성한 과일바구니가 되듯이 그런 자유롭고 조화를 이루는 건강하고 풍성한 사회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누가 물으면, 모든 시민들이 ‘안녕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4년 갑오년,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모두가 희망을 가슴에 품고 조심스럽게 첫 발을 내딛습니다. 내딛는 여러분들의 힘찬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약속된 발전과 성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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