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직원, 보이스피싱 피해 연달아 막아

정기예금 해약고객 재차 확인 후 피해예방

계룡일보 | 기사입력 2010/08/25 [14:03]

우체국직원, 보이스피싱 피해 연달아 막아

정기예금 해약고객 재차 확인 후 피해예방
계룡일보 | 입력 : 2010/08/25 [14:03]
▲ 정창영씨.    
충북 옥천에 사는 50대 여성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3,200만 원을 넘겨줄 뻔 했으나 우체국 직원들이 막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충청체신청(청장 이상진)은 지난 20일 충북 옥천 안내우체국에서 경찰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단에 속아 정기예금을 해약하려는 것을 끈질긴 설득 끝에 막아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옥천안내우체국 직원 정창영씨(53)는 이모씨(55)가 우체국을 방문해 다급하게 정기예금을 해약하려 하자, 이씨의 표정과 행동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지난 20일 오전에 우체국에도 보이스피싱 전화가 한차례 걸려온 바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고 한다.

이씨는 집에서 신분증을 가져와 다시 예금을 해약하려 했지만, 일단 보이스피싱임을 의심하고 있던 직원 정씨가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경찰청 수사과라며 이씨에게 무언가 계속 지시하는 것을 눈치채고 이종학 국장(46)에게 알렸다.

이에 이 국장은 이씨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접 전화를 받아 “내가 아들인데 왜 그러시냐”고 묻자, 사기범은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제서야 사기임을 알게 된 이씨는 안도하며 정기예금해약을 취소하고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이씨는 이날 경찰청 수사과를 사칭하며 “국민은행 카드가 도용, 개인정보가 유출돼 이미 마이너스 통장이 만들어졌고 돈이 인출되고 있다”며 “안전하게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통장에 돈을 이체시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씨는 “전화금융사기에 속을 줄은 몰랐다”며 “딸이 전화사기이니 절대로 듣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당황한 마음에 이체할 뻔 했다”며 끝까지 설득해 준 우체국직원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상진 충청체신청장은 “이런 유형의 전화는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긴박한 상황을 조성하는 만큼, 상대방이 시키는 대로 하기 전에 가족이나 이웃과 상의하고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침착성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18일 충남 청양화성우체국에서도 우체국직원의 기지로 25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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