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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이제는 폰뱅킹까지, 우체국에서는 안 통해!
갑자기 폰뱅킹 개설을 요구하는 전화, 일단 의심하고 확인해 봐야 우체국직원이 지역주민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연달아 막아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충청체신청은 충북 청원군 옥산우체국 직원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하마터면 날아갈 뻔한 지역 주민의 소중한 돈 5000여만 원을 지켰다고 밝혔다. 청원군 옥산면에 거주하는 김모씨(53세)는 지난 28일 11시경 국민은행이라며 “부당하게 168만 원이 인출돼 경찰청에 신고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잠시 후 경찰청이라고 소속을 밝힌 전화가 걸려와 “우체국에 통장을 만들고 폰뱅킹에 가입해 모든 금융기관의 예금을 우체국통장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또, 수사상 필요하니 범인을 잡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까지 지시했다. 김 모씨는 “자신의 예금을 보호해 주겠다”는 말에, 청원옥산우체국을 방문해 예금통장을 만들고 폰뱅킹을 가입하면서 전화사기범이 시키는대로 “이체한도금액을 최대한 크게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우체국직원 배영미(여, 37세)씨에 따르면 김모씨가 급하다며 “빨리 처리해 달라”고 재촉하고 핸드폰통화를 계속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요즘 사기전화가 많다”고 자세히 안내했다. 그래도 김모씨는 “당신은 알 필요 없다”고 잘라 말하며 거래를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배씨는 재차 김모씨가 요청한 폰뱅킹 이체한도 약정금액이 9천만원으로 너무 크니, 금융사기인지 한번 더 확인해 볼 것을 요청했다. 옆에 있던 전영찬 우체국장도 함께 최근 전화 금융사기를 예방한 우체국 보도내용를 보여주면서 설명하자, 그제서야 김모씨는 “자신이 받은 전화내용과 똑같다”며 거래를 중지했고 “하마터면 농협에 예치된 5000여만 원을 전화사기범에게 속아 잃을 뻔 했다”며 우체국 직원들에게 매우 고마워했다. 최근에는 국내 유명 은행과 경찰을 연계해 사칭하면서 “명의를 도용 당해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불안감을 조성한 다음 경찰 민원안내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등 신뢰감을 줘 폰뱅킹을 가입하고 계좌번호와 폰뱅킹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새로운 수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충청체신청 김준영 금융검사과장은 “우체국에서는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현금자동지급기 거래를 하거나, 폰뱅킹을 신청하면서 이체한도를 증액하는 경우, 거래 전 고객에게 전화금융사기를 조심하라고 안내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불안해하지 말고 우체국에 직접 와서 상담하면 그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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