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쇠토 구도심’ … ‘도시재생’만이 살길이다

탁생행정·눈치행정 아닌 시민들 속 ‘현장행정’ 절실

논산계룡신문 | 기사입력 2016/08/24 [11:42]

[기획] ‘쇠토 구도심’ … ‘도시재생’만이 살길이다

탁생행정·눈치행정 아닌 시민들 속 ‘현장행정’ 절실
논산계룡신문 | 입력 : 2016/08/24 [11:42]
▲논산오거리 전경     © 논산계룡신문

 

논산시는 지난 17일 충청남도에서 실시하는 2016년 시·군합동평가에서 지난해 2위의 성적을 거둔 여세를 몰아 1위의 성적으로 재정인센티브 7억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와같이 최근 논산시의 괄목할만한 행정·교육·문화 분야 등에서 업무능력 향상은 여러 수상현황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최근 수상실적을 살펴보면 2014년도 지자체수상 34건, 지자체장수상 4건과 2015년도는 지자체수상 34건과 더불어 상금총액 12억3120만원이며 2016년도는 벌써 지자체수상 5건, 지자체장수상 4건이다. (웬만한 수상은 거의 연말에 있음) 한마디로 대한민국 226개 지자체 중에서 상위 5%이내에 드는 실적이다.

 

그런데 시민들 반응은 어째 무덤덤하다. 특히 구도심에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뭔소리여’할 정도로 그들의 피부로 느끼는 삶의 현장은 고난의 연속이다.

 

십여년째 취암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매년 장사가 나아질 거라는 희망으로 3~4년째 버티고 있지만 실상은 불황이다.

 

이십여년째 화지중앙시장에서 생필품가게를 운영하는 최모할머니도 최근 몇 년간은 장사가 안되도 너무 안된다고 하며 몇년전 연산에 대형하나로마트가 생겨서 장사가 안되기 시작하더니 이제 내동에 또 새로운 마트가 생긴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사실 화지중앙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시장의 낙후된 시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동 농협하나로마트가 오픈하게 되면 구도심불황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으로 구도심에 새생명을

 

사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논산만이 갖고 있는 문제만이 아니다. 산업구조의 변화와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이 발행하는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는 종종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구도심의 낙후를 겪고 있는 많은 도시들이 전부 그 상태로 머무는 것은 아니다.

 

‘도시재생’이라는 사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다. ‘도시재생’이란 산업구조의 변화, 즉 기계적 대량생산 위주의 산업에서 최근 신(新)산업(전자공학, IT산업, 바이오산업)으로 변화되는 산업구조 및 신(新)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쇠퇴한 도시를 새롭게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사업을 의미한다.

 

‘도시재생’의 성공적 사례로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이 있다. 접근성이 어렵고 시설이 낙후되었던 산동네를 ‘색색이 곱게 치장된 잘사는 달동네’로 바꿔놓았다. 또한 산책하기 좋은 서울 벽화마을 5곳 중 한 곳인 서울 은평구 산새마을은 쓰레기가 넘쳐나는 달동네가 아닌 푸르고 정돈된 정겨운 마을로 탈바꿈하였다. 뿐만 아니라 전주 한옥마을 인근 자만벽화마을도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렇게 국내외 수많은 ‘도시재생’의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크게 하나의 특징이 있다. 원주민을 강제 이주시키거나 전면 재개발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원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소통하며 자체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바로 주민들과 상인들의 ‘역량강화’이다.

 

행정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도시재생’의 예산, 건축, 교통, 도시계획, 문화, 관광 등의 문제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와 협의하여 사람 중심의 행정을 해야 한다.

 

▲ 불황속에 주인을 찾지 못한 가계들만 속출     © 논산계룡신문


▪논산의 ‘도시재생’ 현장에서 답을 찾자

 

논산시 은진면과 내동에 걸쳐있는 건양대학교에는 교내 기숙사에 1,800여명, 학교인근 원룸에 1,000여명 정도 학생들이 기거하고 있다. 이는 논산시 벌곡면 인구와 맘먹는 숫자이다. 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논산시의 최대 상업지역인 구도심에 이들이 이용할만한 위락시설이 전무하다. 그 흔한 영화관 하나 없는 것이 논산시의 현주소이다.

 

현재 건양대 논산캠퍼스 학생들은 각종 회식, 미팅, MT 등 대학생활에서 학업외의 기타 모든 일들을 1시간씩 걸리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대전에서 행하고 있다. 대전으로 원정(?) 다니는 학생들만 원망할 것이 아니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논산의 현실을 안타까워해야 할 것이다.

 

본지는 구도심을 살리는 일환으로 우선 구도심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본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 구도심의 문제가 무엇이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주민과 상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우선 그것부터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나서 어떻게 행정을 펼쳐야 할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상관의 눈치만 살피는 눈치행정, 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은 이제 그만하고 시민을 위한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펼쳐 구도심에서 활력을 찾아보자. 그리하여 논산 도시재생의 신화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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