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사박물관과 대전향토사료관(관장 류용환)에서는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12월의 문화재로 ‘전별시첩餞別詩帖’과 ‘가정동 42호 토광묘 출토유물’을 선정해 전시한다. 시 유형문화재 제43호 ‘전별시첩’은 영조 27년(1751) 사은겸동지사謝恩兼冬至使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연행燕行을 떠나는 조중회趙重晦(1711~1782)를 송별하는 33인의 시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시문의 내용은 대체로 험난한 여정을 출발하는 사신에게 용기를 가지라는 격려와 사신으로 갖추어야할 자세를 충고하고 있으며, 작자는 조중회와 같이 언관직을 거쳐간 선비들이 대부분이다. 전별시가 대개 타지로 발령받아 떠나거나 멀리 여행을 떠나는 지인을 송별하는 시임을 감안할 때 중국에 사신으로 파견되는 사람을 위해 써준 시를 수록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또한 문집이나 개인 시전집에 수록된 것이 아니라 전별시만을 별도로 모은 시집은 전해지는 바가 거의 없어 매우 희귀한 예라 할 수 있다. 김영한씨가 기탁한 유물로 대전선사박물관에서 최초 공개되는 것이다. 향토사료관의 12월 신수문화재는 가정동 42호 토광묘 출토유물이며 가정동 유적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증축과정에서 확인되었으며, 고려~조선시대의 토광묘가 주를 이룬다. 토광묘는 지하에 구덩이를 파서 시신을 매장하는 형태로, 고려~조선시대에 걸쳐 주로 일반 백성들의 무덤으로 사용되었다. 사후세계에서도 현세의 삶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념이 반영되어 청동그릇이나 수저 등이 껴묻거리副葬品로 함께 묻히는 것이 특징이다. 42호 토광묘에서도 청동합, 청동수저, 청동거울, 동곳 등이 함께 출토되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museum.daejeon.go.kr)를 참조하고, 궁금한 사항은 대전선사박물관 042)826-2815, 대전시향토사료관 042)580-4359으로 문의 하면된다. /김규태 기자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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