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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9일 사)충남지역신문협회(이하 충지협)회원사 발행인 모임이 논산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모임에는 홍성목 부시장과 서천신문 강신설 충지협회장을 비롯한 회원사 발행인 등 15명이 참석하였다. 때마침 황명선 논산시장도 바쁜 일정을 잠시 미루고 조금 늦은 시각에 참석하여 충지협 회원사 발행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논산에 오신 것을 환영하였다.
이자리에서 황시장은 곧 치러질 ‘2017논산딸기축제’에 대하여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딸기축제를 충지협 사장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논산의 각종 시정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KTX 논산훈련소역 문제와 작년에 처음 실시하였던 고등학생 해외 연수프로그램,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에 대해서 충지협 회원사 사장들의 질문이 끝없이 이어져 논산시에서 해당자료를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하여 각 충지협 언론사에 제공하기로 하였다. 이날 충지협회의를 마치고 각 언론사 사장들은 황시장과 헤어지면서 황명선 시장의 열정에 다시한번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필자가 지금 장황하게 황시장을 자랑하고자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홍보담당관실에서 아직까지 충지협 언론사에 해당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충남·세종 전지역신문사에 논산을 올바르게 홍보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것이다. 더더욱 문제는 굴뚝같은 약속을 믿고 몇몇 신문사에선 다음호에 논산 특집 지면을 할애해 놓았다가 원고가 오지 않아 신문제작에 비상이 걸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논산시 홍보담당관실은 아직 까지 아무 말도 없다.
▪이야기가 없는 논산
논산하면 무엇이 생각날까?
탑정호, 계백장군, 딸기, 대둔산, 젓갈, 돈암서원 등등 그건 우리의 바램이다. 많은 사람들이 훈련소, 먼지, 배고픔 등을 기억한다. 왜 사람들은 논산훈련소의 트라우마를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그 답은 우리에게 있다.
논산시 홈페이지를 보자. 우선 느려서 짜증이 난다.
외부인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문화/관광에 들어가 보면 논산의 이야기는 물론 콘텐츠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디가나 있는 대동소이한 식당들을 맛집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식당의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논산에만 있는 식당, 이야기가 있는 식당들이 소개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언제 업로드 했는지 없어진 식당들도 버젓하게 소개되고 있다.
▪논산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자
국내 최대의 석조보살상 '은진미륵'은 970년부터 1006년 사이에 제작되어 2006년이 천년이 되는 해였다. '천년의 은진미륵'은 세월만큼이나 얼마나 많은 희로애락의 인생이야기를 품고 있지 않겠나.
“입영객이 입대 전 은진미륵에게 기도하면 2년간 무탈한 군생활을 할수 있다, 또는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지 않는다.” 등의 스토리텔링은 입영객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대구 팔공산 갓바위의 전설을 넘어설 수 있다고 본다.
논산훈련소에서 발굴된 삼천년의 수수께끼 '다뉴세문경', 일본 왜구와 북녘 오랑캐들에게 조선호랑이로 불리어졌던 김수문 장군, 기호유학 사계 김장생 선생과 명재 윤증 선생, 강경의 근대 역사 문화, 양촌·벌곡의 빨치산 토벌 등의 이야기는 논산의 물길 및 지역 등과 어우러져 멋진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논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그 콘텐츠와 함께 하는 동선 속에서 딸기와 젓갈, 그리고 무엇보다도 '논산'을 팔아야 한다. 그래서 '논산'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 시켜야 한다. 그것이 홍보담당관실의 진정한 업무이다.
지난 호 '차라리 홍보담당관실을 폐지하라'는 기사가 나가고 난 후 필자는 동료 언론인들에게도 죄송하고 업계에 분란을 조성하는 것 같아서 더이상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려 하였다. 그러나 마치 본지가 광고비 때문에 홍보담당관실을 매도한다는 홍보담당관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격분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왜 이나라가 이렇게 어수선하고 우리의 주권이 땅에 떨어졌는지 홍보담당관실에 묻고 싶다. 바로 비겁한 정치인들과 비굴한 공무원들이 국정농단을 하는 최순실 무리를 ‘못 본 척’, ‘모르는 척’했기 때문이다.
13만 논산시민을 대변하는 유일한 지역신문의 따끔한 충고를 새겨듣지는 못할망정 더이상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이제 그만 하라.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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