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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정치인들이 하였던 말과 약속들이 모두 사실이었다면 대한민국은 벌써 유토피아가 되었을 것이다.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자기가 원하는 직장을 다니고, 국민소득은 이미 5만불을 넘어섰으며, 남북한은 자유로운 왕래 속에 통일의 밑그림을 완성해 가고 있을 것이다. 또한 계층 및 소득의 양극화 현상, 비정규직의 차별과 고통, 청소년의 교육정책, 노인복지 해결 등의 산적한 문제들이 골동품가게 헌책에서나 찾아볼 수밖에 없는 얘기 거리였을 것이다.
그간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은 실제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씨름하기 보다는 본인의 유권자나 잠재적 유권자에게 잘 보이기 위한 정치하는 '예능인'에 가까운 사람이 더 많았다. 비근한 예를 보면 바른정당을 창당하였다가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바로 자유한국당으로 유턴한 국회의원들이다. 여론에 보여 주는 정치와 실제로 변화를 만드는 정치는 반딧불과 벼락만큼이나 차이가 크다.
몇일전 황명선 논산시장과 전화 통화 중에 한가지 궁금한 사항에 대하여 다짜고짜 질문을 하였다. 많은 시민들이 현재 논산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 교육 정책 중에서 다수의 공연과 고등학생, 중학생들의 수학여행(글로벌 해외여행)에 대하여 선심성과 표퓰리즘 정책이라는 비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다.
껄껄 웃으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는 황시장의 답은 너무도 명료하였다. 향후 '논산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이다.
자연에서는 각 개체의 다양성이 필요한 것처럼 인간에게는 문화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은 사람의 정서적인 면에서 소통과 혁신 그리고 창의성에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다양성을 가진 집단이 가장 안정적이고 발전적이라는 것이 평소 황시장의 철학이기 때문에, 논산시민들의 다양성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다양성은 여러 환경에서 더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뜻하므로 논산의 미래 생존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또한 황시장은 다양성의 결여는 우리 사회에 큰 재앙을 종종 불러 온다며, 일례를 보면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동물 전염병이 자연 상태의 개체보다 일괄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동물에서 쉽게 확산되는 것도 그 다양성이 자연상태에 비하여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친절한 보충 설명까지 곁들였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나의소원'이 생각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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