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간] 추억과 젊은피가 시너지 발휘하는 생활전통시장

박형래 화지중앙시장상인회장

논산계룡신문 | 기사입력 2018/04/04 [11:08]

[소통공간] 추억과 젊은피가 시너지 발휘하는 생활전통시장

박형래 화지중앙시장상인회장
논산계룡신문 | 입력 : 2018/04/04 [11:08]
▲ 박형래 화지중앙시장상인회장     © 논산계룡신문

 

지난 330일 저녁 7, 겨울잠에서 깨어난 화지 옛살비 야시장이 재개장했습니다. 이날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옛살비 야시장의 재개장을 축하하며 화지중앙시장의 화려한 재도약을 기원해 주었습니다.

 

해방을 전후해서 논산 지역에는 여러 곳에서 장이 섰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논산 시내에 중앙시장과 공설시장 등 2개의 상설시장이 개설되었습니다. 이곳은 논산 지역의 중심시장으로는 물론 전국 유통의 시장규모로 번창했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서 유통구조 변화 등으로 장세가 약화되자 2004년에는 통합하여서 논산화지중앙시장으로 변모를 시도했습니다. 그 후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시장을 정비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시장은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시장 쇠퇴의 외부 요인부터 살펴보면 교통과 주차문제, 그리고 낙후된 시설물을 꼽을 수 있습니다. 좀더 심각한 문제는 내부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상인회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장사의 신이 되다시피한 시장상인들의 상품이 장점도 되지만, 고령화도 동시에 걸림돌도 되는듯합니다. 개인점포를 소유하고 있는 시장내 상인들의 생각들이 취합이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각각 자기 점포 위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통일된 의견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아섭니다. 과거 장사가 잘되어서 자식들 다 공부시키고 점포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먹고 살만하니 가게 문도 열고 싶으면 엽니다. 현재 300여 개의 점포 중에서 점포주가 직접 운영하는 점포는 40% 정도이고 나머지는 임차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설득하여 흥이 있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볼거리가 있고 먹거리가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꽤나 멀고 힘든 여정입니다.

 

그럼에도 황명선 논산시장의 젊은 의지로 청년상인창업,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등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사업이 시행되었고, 이로써 화지중앙시장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작년 1027, 논산시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중 단 두 곳 만이 수상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등 국비지원 경영현대화 사업 등에 8억 원을 투입했으며, 대학생 전통시장 봉사활동 추진, 전통시장 상인 건강생활실천사업, 전통시장 상인 및 고객대상 주1회 건강검진 등 국비지원 없는 지자체 자체사업 발굴추진에 힘을 쏟아왔고, 이런 점이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강경젓갈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도 수상 이유였는데, 2018년 올해에는 정부에 문화관광형시장사업을 신청하여 흥이 살아 있는 화지중앙시장으로 변신을 거듭하고자 합니다.

 

화지중앙시장 도시재생 추진위원회

 

한편, 논산시는 구도심의 도시재생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가운데 있으며, 그 중심 센터가 화지중앙시장입니다. 화지중앙시장의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장사가 잘되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인들의 역량 강화와 시장의 탈바꿈의 주체가 바로 상인들이라는 황 시장의 지적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도시재생에 관한 놀뫼신문의 황명선 시장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도시재생의 성공은 시민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시민들은 도시재생 서비스의 수혜자이면서 생산자이기도 합니다.” 상인회 회장이자 동시에 회원인 저로서는 이 대목이 무척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 상인회의 상인회원들은 2018년 새봄을 맞아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하여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3일과 8일 오일장을 활성화하고, SNS와 페이스북, 인터넷 카페 등과 연계하여 젊은이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합니다. 공연, 풍물, 볼거리와 더불어서 야시장, 벼룩시장, 바자회 등을 유치하여 시장통이 북적이도록, 의식주 특히 먹거리가 풍성한 전통시장으로 거듭 나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논산시와 긴밀히 협조하는 가운데 시장 상인회원 중심으로 화지중앙시장 도시재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스마트시장으로 전진하고자 합니다. 상인회원들의 고군분투와 신나는 행진을 기대해주시고, 각종 문화생활을 다름 아닌 시장에서 누리면서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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