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디자인, 친환경·무독성 과채류용기가 논산산(産)

과채류용기 전문기업 신원테크㈜

논산계룡신문 | 기사입력 2018/04/12 [10:44]

명품디자인, 친환경·무독성 과채류용기가 논산산(産)

과채류용기 전문기업 신원테크㈜
논산계룡신문 | 입력 : 2018/04/12 [10:44]


논산딸기축제가 논산을 들었다 놨다 했다. 아니, 논산을 진원지로 한 논산딸기가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작년부터 주한외국인들이 찾아옴은 물론, 홍콩 등으로의 수출길도 열렸다. 이런 시점에서 싱싱한 딸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있어 보이는’ 그릇이다. 과채류 용기가 어떠냐에 따라서 그 속의 상품들이 달라 보인다. 딸기는 맨 먼저 눈으로 먹는데, 빨간 딸기를 더 선정적으로 돋보이게 해주는 그릇이 필요해진다. 차제에 성동면 소재 논산일반산업단지에 있는 과채류 플라스틱용기 전문기업 신원테크㈜를 찾아보았다.


 

▲     © 논산계룡신문


성동산업단지에는 35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금은 입주 100%인 성동산단에 최초로 입주한 기업이 바로 신원테크이다. 35년 전인 1983년 경기도 화성에서 설립된 신원테크는 반도체 제품 및 전자 제품 케이스 생산으로 출발하였다. 그러다가 농산물 과채류 투명용기를 전문 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창립 10년 후인 1996부터였다. 2003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신원테크(주)로 법인 전환을 하였고 바로 그 다음해, 논산으로 확장 이전을 해온 것이다. 현재 대표이사인 장명구 사장은 3년 전인 2014년 취임하였다. 금융계통에서 일해왔고, 신원테크 설립 때부터 관여해온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성동산단 천여평 부지에 확장 이전한 이래 15년이 지난 신원테크에는 현재 20여 명이 근무중이다. 공장장을 위시하여 절반 정도는 논산 지역민이다. 본가가 서울인 장명구 대표도 논산에 뿌리내리기로 작정하고 정지리에 통나무집을 지었다. 이제는 논산의 향토기업으로서, 명실공히 일터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자 하는 의지의 발현이기도 하다.

 

2층 사장실에는 전국 거래처 지도가 걸려 있다. 이상하게도, 논산지역에는 동그라미가 쳐져 있지 않다. 대부분 거래처가 경상도 등 먼 지역이고, 비교적 가까운 충청도는 부여세도, 홍성 등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우리 회사 제품은 가격이 좀 비싸요, 대략 10% 정도?”

 

▲ 장명구 신원테크(주) 대표이사     © 논산계룡신문

 

촌놈딸기가 비싼 값 받는 비결

신원테크는 우리 나라 굴지의 과채류 용기전문업체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친환경, 무독성 용기 개발의 선두주자임을 자부하는 이 회사의 경영이념을 보면 핵심가치가 3가지이다. 고객/ 환경/ 직원을 한 카테고리로 보면서 삼위일체처럼 생각하는 기업이다. 가격이 좀 비싼 원인이 환경과 연관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제품의 특색은 3가지입니다. 첫째는 투명성, 둘째는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세로무늬, 셋째는 타공한 숨구멍의 과학성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신원은 디자인의 심미성에다가 실용적인 과학성까지 겸비한 것이다.

 

노성에는 ‘촌놈딸기’가 있다. 논산의 유일한 거래처인 촌놈딸기는 다른 제품이 80원을 받을 때 100원 호가한단다. 딸기 자체의 차별성도 있겠지만, 척 보기에도 있어 보이니까 소비자의 지갑은 열린다.

 

이제 논산딸기 수출의 길이 열렸다. 수출용은 수출품답게 디자인이나 기능성에서 딜럭스가 필요하다. 경남 진주의 경우 싱가폴로 수출하는데, 특색있는 브랜드는 물론 특수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제 논산딸기는 더 많은 수출의 비결을 어디에서 찾아내야 할지, 절치부심하고 냉철한 손익분기점을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     © 논산계룡신문

 

로컬푸드 정신, 지역기업에도

로컬푸드 운동이 대세이다. 충북의 경우는 농산물뿐 아니라 농업관련공산품도 로칼이다. 가급적이면 지역업체 것을 팔아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논산은 전국 공장을 논산 산업단지에 유치하면서, 로컬시스템을 법제화한다든지 하는 데까지는 못 미친 듯싶다. 한때 딸기시장의 절반을 점했던 논산딸기가, 논산으로 이사온 딸기용기공장의 제품을 이용하는 곳이 딱 한 군데라니 말이다. 비싼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 이제라도 논산 시청이나 딸기관련업체들이 두드려봐야 할 계산기가 하나 있다. 논산딸기 품격을 높이거나 낮추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은 첫째가 농산품 자체요, 두 번째가 포장디자인이라는 현실이다. 심할 경우, 이 순서가 뒤바뀔 소지마저 있다.

 

자본주의에서 10원, 20원에 민감한 민간인 당사자야 논외로 하더라도, 수출을 염두에 둔 시청은 이 현실을 직시해주어야 한다. 시장경제를 넘어 국격과도 관련되는 만큼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다. 이런 사항과 관련, 장명구 사장은 초연한 자세를 보인다.

 

“겉과 속 포장을 통해서 몸 값 올릴 줄 아는 분들은 우리 단골이 됩니다. 우리 고객은 전국구이고 5톤차가 부족해 용달편을 이용할 때도 있습니다. 거기에는 당연히 물류비도 포함되겠죠? 논산으로 이사온 지 15년이 되었고 이제는 한 동네이니까 윈윈의 길을 줄기차게 생각해 왔습니다. 허나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으니, 우린 기존 방식대로 전국구 영업을 계속해가는 현실입니다. 저도 이제는 명실상부 논산사람이 됐고, 업무차 타지로 나도는 게 피곤할 때도 있습니다.  공장은 소매보다는 도매이므로 농협 공선 같은 조직과 얘기가 풀어져야 하는데, 막상 인근의 농산물 집산지에서는 네고가 여의치 않더군요. 이제 딸기 수출 시대도 열렸고 하니, 논산의 주변 분위기도 좀 달라지면 좋겠다 싶습니다. 우리 과채류 포장용기는 방울토마토 등 100여 가지인데, 그 중 딸기용기만 해도 4가지입니다. 딸기 외의 타작물 하시는 분들 직접 오셔도 좋겠고요, 홈페이지에서 찾으시는 제품들 살펴보셔도 좋겠네요. 가까운 데에서 교류하면 윈윈을 넘어서 서로 애국하는 길도 되지 않을까요?^”

 

이진영 기자


신원테크(주) 충남 논산시 성동면 산업단지로3길 48-9
[전화연락] 041-733-3215
[홈페이지] www.sinwontc.com
[메일견적] sinwontc1@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PHOTO News
메인사진
[표지초대석] 딸기와 함께 자란 아이들
메인사진
[와이어아트 전시회] 이현 작가의 철선(鐵線)이야기
메인사진
[놀뫼 어린이 동화마을] 정재근 원장의 『풍덩말에서 온 작은 영웅, 을문이』 3
메인사진
[기획특집]오페라마 <인생사용설명서>가 던진 화두, "논산의 유산, 세계로 확장되다"
메인사진
[소통공간] 유권자의 시간, 그리고 책임의 무게
메인사진
[특별대담] 돈암서원 김선의 원장 "오페라마 <인생사용설명서>, 예학의 정신을 오늘의 삶으로 확장하는 문화적 선언"
메인사진
[여행을 찍다] 수로와 선로 사이, 태국이 건네는 ‘뜨거운 생명력’
메인사진
[문화가 산책] 세계적인 예술인의 집결지, 논산 강경
경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