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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맛고을 한과’ 공동체영농조합법인 윤오복 · 김유배 대표 더덕향 그윽한 벌곡의 더덕한과
대둔산 자락의 햇빛이 따스하게 비추는 곳에 조그만 마을이 있다. 벌곡면 양산리,약 30 여 가구가 사는 이곳에 전통한과를 만드는 곳이 있다. ‘2012년 대전세계조리사 대회’, 특색음식경연대회 한과 개인전시 부분에서 금상을 수상한 윤오복 대표가 그 중심에 있다. 쌀강정과 홍시 식혜, 동아정과(동아라는 열매를 이용해 만든 전라도 과자)를 만들어 상을 받았다. 수상한 그 해 5월에 마을주민 약 10명과 마을기업을 운영하게 되었다. 윤대표는 벌곡에만 있는 것이 답답했다. 그러던 중 대전에 전통음식 교육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2009년부터 3년 동안 폐백 음식, 한과, 쌀강정, 식혜 등을 배웠다. 집에서 혼자 쌀강정을 만들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쌀강정을 맛 본 분이 150만원 상당의 쌀강정을 주문했다. 그 때 자신이 만든 음식이 판매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이즐겁고 뿌듯했다. 그 후 많은 분들이 훌륭한 맛이라는 칭찬과 기대, 권유로 ‘오복식품’을 창업해 식품허가를 내고 가정에서 소량·판매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농촌진흥청이 ‘전통한과 사업장 상품화 기술시범’을 통해 18개 사업장을 발굴했다. 그 중 충남에서 논산 ‘전통맛고을 한과’가 선정되었다. 농촌진흥청은 선정된 마을 기업에 2015년부터 2017년 3년 동안 굽는 한과 기술, 소포장 기술, 한과 제조장 위생설비 보완 등을 지원한다. 처음에는 인삼을 가공해서 한과에 응용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대둔산 벌곡 양산리에서는 인삼이 생산되지 않았다. 대신 향이 일품인 더덕이 있어서 더덕 가루를 첨가했다. 그러나 더덕 가루를 조청에 넣으면 색깔이 탁해져 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지금은 쌀강정에만 넣는다. 지역에서 생산한 더덕을 건조하여 곱게 갈아 한과에 넣는다. 또한 설탕에 절인 더덕 정과도 다져 넣어 씹는 맛을 살린다. 더덕 특유의 자연스런 향과 씹히는 더덕 맛 때문에 인기가 가장 높다. 이외에도 논산 특산품 중의 하나인, 동결 건조된 딸기도 첨가한다. 진달래 꽃처럼 은은한 분홍빛의 딸기 한과도 인기다. 또한 노란 율금, 초록색 뽕잎 가루, 보라 빛백년초 가루를 첨가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여 고운 색깔의, 다양한 맛을 지닌 한과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한과를 굽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기름에 튀기는 것과 돌이나 오븐에 굽는 방법이다. 굽는 것보다는 기름에 튀기는 한과가 더 바삭거리다. 그리고 한 대에 5 천여 만원되는 오븐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따라서 윤대표는 기름에 튀기는 방법을 고수한다. 아직까진 충청도에선 굽는 한과는 없다고 한다
바삭거림의 식감 때문에 기름 튀기는 방식을 고수하는 윤오복 대표.
정성과 시간으로 만든 전통한과
전통한과가 연중 소비되는 과자로..
마을 기업에 선정된 2 년 동안에는 매출이 비교적 좋았다. 대전 사회적 기업과 OEM을 맺어 고정적인 수입이 있었다. 그러나 판매 후 입금이 6개월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그만 두었다. 작년에는 남편이 밭에서 일하던 중, 기계에 손이 끼는 사고가 일어나 거의 1 년 동안 생산을 하지 못했다. 지금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남편과 일하고 있다. 일하는 작업장이 너무 춥다. 난방시설이라고는 조그만 전기 난로 하나 뿐이었다. 이렇게 추운 이유가 있다. 한과는 온습에 무척 약하다. 습기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 습기가 많으면 눅눅해지고 적으면 딱딱해 진다. 그래서 겨울에도 추운 곳에서 일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고 한다. 마을기업에 선정되어 1000만원을 상금으로 받아 여기에 2000만원을 더 보태 집 옥상에 공장을 차렸다. 마을 주민 10 여명과 한과를 생산하고 있다. 윤대표의 가장 큰 걱정은 ‘판로 개척’이다. 몇 년 전에 한과 세트를 가지고 연무대 산업단지를 돌아 다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이미 대기업과 구매 협약을 맺고 있었다. 많이 실망했다. 이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윤대표는 시청이나 농업진흥청에서 ‘마을기업’ 담당 부서를 만들어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었으면 한다. 지원금이 아니더라도 홍보와 판로에 도움을 주어 마을 기업이 자력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힘이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매출이 증가하게 되고 마을 주민의 더 많은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가구 소득에도 도움이 된다. 처음의 목적이 희석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까지 이루어지면 좋겠다. 또한 ‘마을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그곳에서 마을 기업 홍보와 판로를 적극적으로 하기를 제안한다. 그렇게 되면 기업 대표들은 더 창의적으로 제품 개발에 힘쓸 여력이 생기고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논산, 연산, 탑정리의 로컬푸드 코너, 우체국 쇼핑몰에 한과를 홍보·판매하고 있다. 내년에 계룡시에 로컬푸드 복합커뮤니센터가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곳에 한과와 견과류 강정, 들깨 강정 등을 개발하여 판매할 예정이다. 건강과 맛, 두 가지를 모두 담은 한과를 널리 알려 연중 소비자가 한과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리고 전통한과를 만드는 체험장도 함께 운영해 소비자가 직접 찾아오는 마을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윤대표는 ‘마을기업’으로 인해 ‘마을’이 함께 더 풍요롭고 따스하게 성장·발전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한다. 그 바람이 대둔산 벌곡 양산리에서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김선영 시민기자
* 제품 소개 1. 한과 86g 6개들이 한 세트 13,000원(택배비 포함) 2. 한과 179g 6개들이 한 세트 23,000원(택배비 포함) 3. 찹쌀유과, 쌀강정이 담긴 선물세트 35,000원 4. 찹쌀유과, 쌀강정, 타래과, 깨강정, 약과 등이 담긴 선물세트 50,000원 [문의 전화 : 041- 733- 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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