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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이 다가왔다. 또 오는 6월 6일이면 제55회 현충일이다. 해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지만, 올해처럼 뜻 깊고 각별한 적은 많지 않았다.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범이 북한으로 결론나면서 새삼 국가안보와 호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부터 천안함 사건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군통수권자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실 천안함 폭침 사건은 많은 국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시간에 북한이 기습작전을 펴고 달아난 사건이다. 옛 일본제국주의의 진주만 기습 폭격사건으로 급전직하 전세가 뒤바뀐 태평양전쟁을 우리는 안다. 천안함 폭침이 그것과 다르다면, 새벽시간이 아닌 저녁시간대이고, 전함 ‘아리조나’호 대신 ‘천안함’이다. 북한이 잠수정을 이용해 어뢰를 발사한 반면 일본은 100대의 폭격기가 날아가고 잠수함을 이용해 폭탄을 퍼부은 것이 다를 뿐이다. ‘아리조나’가 아직도 태평양 바다에 가라앉아있다면, 천안함은 그 처첨한 상처를 입고 두 동강난 채 인양됐으나 46용사의 영혼은 아직도 수장돼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우리는 천안함 46용사의 넋을 기리고 6.25전쟁 제60주년 기념일이 있는 6월「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모두를 국민의 이름으로 추모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국가의 안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운 만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3만1,055명의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가족 모두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게 된다. 또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살펴드려야 할 분들이 있다. 독립애국지사 및 도내 어려운 보훈가족 1,634명에 대해서는 예를 갖춰 정중히 위문하고 격려함이 마땅할 것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과 나라사랑 함양을 위한 호국 보훈감사편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6. 25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확실히 일깨워 줘야 한다.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진정한 안보를 통해 나라사랑을 어떻게 펼칠 수 있는 것인지 가르쳐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근원이자 요체인 보훈대상자들의 공훈을 되새겨 나가는 것은 기본이다. 그것이 46용사의 원혼을 기리는 동시에 뼈아픈 교훈에서 배우는 자세인 것이다. 정부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하고 군의 기강을 재확립해야 한다. 군 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할 일이겠지만, 그에 앞서 국민의 안보의식을 더욱 튼튼히 하는 일일게다. 그것이 추후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 분열획책에 흔들림 없이 나갈 수 있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거 때면 등장하는 ‘안보론(論)’이나 ‘북풍(北風)’이 아니라, 국가 안보 앞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너와 내가 따로 없다는 인식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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