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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상인 대구에서 전문 인력 요청이 들어왔다. 논산 보건소에서는 의사 두 명이 코로나 전선 최일선에 파견되었다. 대구 현장에서 일진은 2월 22일~3월 9일, 다음은 2월 26일에서 3월 10일까지 각각 2주 이상 머물면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였다. 현재는 근무를 마친 후 돌아와서 자가 격리까지 거친 다음 본 지소에 각각 23, 24일 복귀하였다. 논산소방서도 그 동안 파견을 계속해 왔다. 구급차 동원령에 의한 지원력은 총 5명으로 현재는 동원 종료 상태이다. 이들 5명은 대구 다녀온 이후 선별진료 받고 모두 음성 판단이 나와서 현재 정상근무중이다. 제독차량 지원으로는 1~2차 각 2명씩이었고 3차 3월 24~27일로서 역시 2명, 그래서 총 6명이 대구를 다녀왔다. 이들도 대구 다녀온 이후 선별진료 받고 음성 판정 후 현재 모두 정상 근무중이다. 4차는 4월 2~5일 예정이다.
논산소방서(서장 이동우)에 19일 오후 8시 40분경 30대 여성이 논산소방서 반월119안전센터를 찾아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생이 많습니다”며 감사의 편지를 음료수상자와 함께 전달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괜찮다며 안 받으려 했지만 익명의 여성은 큰 마음 먹고 찾아온 거니 고생하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시라며 자리를 떴다.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말했지만 손사래를 치며 급히 차를 타고 떠났다. 뒤늦게 음료수 박스를 확인한바, 그 속에는 음료수와 함께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논산 소방관 아저씨들이 대구에 가셔서 봉사활동 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동우 논산소방서장은 “코로나19 때문에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소방관들을 응원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님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런 시민들의 응원에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보건소와 발맞추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런 응원의 메시지가 대구에서도 엘리베이터 문에 붙어 있었다. “소방봉사대원님들! 대구를 도와주러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카운터 옆 조직실에 간단하게나마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드시고 힘내시길 바라요!!” 이 쪽지의 수신자인 논산소방서 김동호 소방관의 말을 들어본다. “그날 하루 이송업무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 왔는데 숙소 엘리베이터 문에 ‘대구를 도와주러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편지가 붙어 있더라고요. 그 편지를 보니 힘도 나고 오히려 고마워지더라고요.” 지난 6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은 「대구로 달려온 그들」편이었다. “작은 영웅들” 현장을 50여 분에 걸쳐서 녹화 중계해 주었는데, 여기에 논산 소방관도 후반부에 나왔다. 대구에 지원해서 왔다는 내용의 인터뷰에서, 어느날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었던 응원쪽지를 온 국민에게 보여주었다.
논산소방서 대원들은 작년에는 강원도 산불때 대거 출동하였다. 이번 대구 현장으로는 충남소방본부 4명이 출동하였다. 그 중 논산소방서 대원도 하나 동참한 것이다. 출동명령은 2월 28일 떨어졌다. 충남소방본부 소속인 보령, 부여, 논산, 서산에서 구급차 4대, 인원 4명이 대구로 내려갔다. 당시 충남에서는 4명이 배당되었다. 지원자가 없으면 강제로 차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원자 모집 공고가 떴다. 지원 자격은 응급구조사 자격자와 구급대원으로 복무기간이 많은 대원이었다. 유령도시 대구, 줄초상도시가 된 대구행에 과연 누가 나서겠는가? 논산에서는 첫 지원자로 김동호 소방관이 나선 것이다. 그때 이야기를 들어본다.
<다큐멘터리 3일>은 KBS 제작진이 관찰한 72시간을 50분으로 압축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소방 대원이라면 대구에 와서 다 지원을 하고 싶을 거예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왔기에 코로나19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로 달려온 그들- 작은 영웅들과 함께 한 3일] 다큐3일에 출연한 최민기 소방관의 발언이다. “돕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내려왔어요. 기약 없이 내려온 거라, 이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는 계속해야죠.” 이미르 간호 조무 자원봉사자의 각오이다. 2020년 3월의 대구, 텅 빈 거리일 줄 알았던 그곳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료진, 구급 대원들, 자원 봉사자들은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지금도 치열한 사투를 벌이기 위해서다. 1분 1초를 아껴가며 묵직하게 매일을 극복하는 이들과 응원하는 정성이 담긴 물품들로 가득하다. 한여름 열기보다 뜨거운 현장 속에서 움푹 패인 마스크 자국/상처는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 감동이 논산에서는 음료수와 함께 현금 100만원으로도 꽃을 피웠다. 아직은 오리무중이지만, 바이러스와의 한판승에서 머잖아 승리의 열매를 맺게 해줄 꽃 ‘논산사람꽃’이다.
- 이진영 기자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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