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올린 외국담배에 등 돌리는 흡연자들

200원 담배값 인상 업계 간 희비 엇갈려

계룡일보 | 기사입력 2011/05/25 [09:04]

담배값 올린 외국담배에 등 돌리는 흡연자들

200원 담배값 인상 업계 간 희비 엇갈려
계룡일보 | 입력 : 2011/05/25 [09:04]
외국계 담배회사인 BAT코리아와 JTI가 4월 28일과 5월 4일 1주 간격으로 연이어 담배 가격을 갑당 200원씩 인상한 후 두 회사의 담배 소비자 상당수가 KT&G 등 타사 담배로 애용 담배를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 담배판매인회 중앙회가 리서치 전문기관 패널인사이트에 의뢰해 전국의 BAT, JTI 담배 소비자 총 1,200명을 대상으로 구매행동을 조사한 결과, BAT 담배 소비자들은 31.2%, JTI 담배 소비자들은 구매량의 25.7%를 타사 제품으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입 제품을 변경한 대상자 중 55.6%는 KT&G 제품을, 39.7%는 PM(필립모리스)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되어 두 외국계 기업의 담뱃값 인상의 반사 이익은 KT&G가 가장 많이 누리고 그 다음은 PM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흡연자의 전환률이 가장 높아 BAT는 33.2%, JTI는 28.6%로 BAT는 3명 중 1명이, JTI는 4명 중 1명 이상이 KT&G 등 타사 제품으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30대와 40대 이상에서는 32.7%, 25.8%, JTI는 22.4%와 26.5%로서 BAT는 연령층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반면, JTI는 상대적으로 40대 이상으로 올라갈수록 전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BAT의 제품 중 던힐·켄트·보그가 각각 28.3%, 28.1%, 24.5% 매출이 감소했으며 JTI의 마일드세븐은 18.8%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KT&G의 다비도프는 매출이 59.8%, 보헴은 31.1%, 디스/디스플러스는 21.1% 늘었으며, PM의 말보로도 매출이 23.3% 신장됐다.

조사기관인 패널인사이트 관계자는 "20대 흡연자의 전환률이 높은 이유는 소득원이 적은 대학생 등이 이번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가격 인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이 계속될 경우 추가적인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앞서 지난 4월에 가격 인상을 발표한 이후 실시한 1차조사에서 '가격이 200원 인상될 경우 구매 전환 의향'을 물어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8%는 다른 담배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BAT 제품 소비자는 평균보다 약 10% 높은 38.3%가 전환 의사를 보인 바 있다.

한국담배판매인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외국담배회사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담배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타사 제품 구매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구나 정부까지 나서서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전국 자치단체 등에 공공요금 인상 자제 등 범국민적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이때 단돈 200원에 불과한 인상이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어떻게 표출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지난해 말 기준)은 토종업체인 KT&G가 58%로 가장 높고, BAT코리아 18%, 필립모리스 17%, JTI 7% 등 외국계 3사가 뒤를 잇고 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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