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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구] 민선8기 광음유수(光陰流水) 1년 백성현 1년 "논산을 새롭게하다"
Ⅰ. 거문고의 줄을 바꿔 매다, 해현경장(解弦更張)
백성현 시장은 2022년 9월 19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취임한 지 79일 만이다. 논산시의 4분의 1에 불과한 계룡시가 200일이 넘어서야 조직개편을 시행한 것에 비하면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은 일이다. 그만큼 “시정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다. 백성현 시장은 거문고줄을 바꿔 매면서 “핵심 업무체계를 일원화하여 시민 눈높이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민선8기 주요 공약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창조적 행정개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 시장은 “‘행정’, ‘기업’, ‘교육’, ‘시민’ 그리고 ‘군인’, 즉 <4+1 행정체계>가 개혁의 아픔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득권의 벽에 겁먹지 말고,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으며 창조적 자세를 관찰해 새 시대에 어울리는 경제‧사회 시스템을 확립해 가자”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 기업, 교육, 시민, 그리고 군인이 다섯(4+1)분야에서 더 크고 강한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상호 유기적이며 보완적인 작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첫 번째 행정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적극행정’과 ‘책임행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간다”고 했다. 두 번째 기업은, ‘첨단산업’ 및 ‘군수산업’을 적극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방친화 경제도시인 “군수산업의 메카를 완성한다”는 방침이었다. 세 번째 교육은,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꿈을 키우는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었다. 네 번째 시민은, 모든 시책에 위대한 논산시민의 생각을 담아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목표였다. 다섯 번째 군인 및 군기관은, 논산의 명예시민이며 논산시의 주요한 자원으로써, 논산시는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통해 “군(軍) 친화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우리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던 이러한 ‘창조행정’을 <4+1행정>이라 적고 <백성현식 행정>이라 불렀다.
Ⅱ. 소멸의 도시를 부흥의 도시로, 격물치지(格物致知)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백성현의 격물치지(格物致知, 사물의 이치를 연구해, 지식을 완전하게 이루는 것)는 군수산업과 농촌의 부활이다. “그것이 ‘소멸의 도시’를 ‘부흥의 도시’로 바꿔주는 새로운 가치”라고 그는 오랜 시간 전부터 강조해 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토균형발전의 기능 부전을 깨워주는 <5촌2도> 정주 프로그램이 백성현의 격물치지인 것”이다. 지난해 6월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의 90.8%가 전제 영토의 6.7% 면적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및 대도시 중심으로 인구 쏠림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역대 정부는 지방소멸을 막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지역균형발전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이에 백성현 시장은 “<5촌2도> 정주 프로그램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백 시장은 “성장이 멈춰선 시대, 능력만을 중시하는 ‘공정성’은 사람들을 하나의 기준으로만 세우려 하기 때문에, 본인의 색깔은 버리고 사회가 요구하는 단일한 기준에 맞춰 경쟁하게 된다”며, “이런 ‘공정성’은 사회의 ‘다양성’을 해친다”고 전제했다. 백성현 시장은 “그러나 <5촌2도>와 같은 ‘새로운 가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고, 이 ‘새로운 기회’는 ‘새로운 성장’을 제시해 준다”고 역설했다. “이제는 학교 친구나 회사 동료와 비교하던 시대는 끝났고, 지방 소도시에 살아도 전 세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며, “부(富)와 가난이 과거보다 훨씬 심리화됐기 때문에, 지금의 가난은 과거의 절대적 가난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과거의 통념을 답습하는 울림이 없는 정책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5촌2도>와 같은 ‘새로운 사고’로 기능부전을 깨워주는 개혁의 담대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백성현발 <5촌2도>의 개혁에 한 발짝 더 들어가 보자. 백 시장은 “논산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까지 깨어있는 역사의 주체로써 함께 동행하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국민들의 생각과 요구를 파악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의 개혁과 대국민 홍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기다림’이란 강자에겐 여유이고, 약자에게 지혜”라며, “그 ‘기다림’ 속에는 항상 ‘인내’가 함께 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백성현의 정치 여정은 기다림과 인내가 함께한 ‘인고의 시간’이었다”며,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한 것과 다름없기때문에, 그 ‘인고의 시간’속에서 개혁의 담론 들을 차곡차곡 쌓아 놓았다”고 회상한다.
Ⅲ. 논산을 새롭게 디자인하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지난해 7월 취임 후, 조직을 정비하고 민선8기의 뜻을 세운 백 시장은 미국 앨리배마주 헌츠빌을 찾아 군수산업의 미래 발전방향과 비전을 모색했다. 그리고 바로 몽골로 향해 코로나 이후 가속화된 인력난과 인건비 등 논산의 현안에 초점을 맞추고 해결방안을 구체화했다. 또한, 논산시와 몽골생명과학대학교, 세계한인무역협회가 3자 간 경제협력업무협약을 맺으며 논산 기업의 해외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500억 수출협약 쾌거] 백성현 시장은 지난 2월 17일 해외시장 공략 및 지역생산품 유통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에 ‘통상사무소’를 개설했다. 시장정보와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 진출의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베트남에 ‘통상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논산시가 최초다. 또한, 하노이에는 논산 농산물이 진열된 홍보전시관도 개소했다. 이런 결과, 베트남에서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총 7건의 협약을 맺으며 총 2200만 달러 (약 290억 원)에 상당하는 딸기, 배, 인삼, 곶감, 고구마, 샤인머스캣 등이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태국에서는 3월 30일 총액 1600만 달러 (약 210억 원)에 달하는 수출협약이 체결되며, <육군병장> 브랜드가 새겨진 논산의 우수 농산품이 열대과일의 성지인 동남아 시장을 누비는 또 하나의 활로가 열리게 되었다.
[육군병장 탄생] 지난 3월 8일 논산시는 ‘2023 논산딸기축제’ 개막식에서 <육군병장> 선포식을 단행했다. 민선8기 들어서면서 백성현 시장은 국방친화도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해 군수산업 메카로 정진하고 있는 논산시의 지역그랜드 가치 혁신을 도모해 왔다. 이에 논산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역할이 미흡했던 기존의 예스민을 대체할 수 있으며 국방친화도시 이미지에 걸맞는 <육군병장>을 개발하고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민선8기 들어 백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농업정책은 ▲농산물의 생산비용 절감 ▲우수 농산물 생산 ▲논산의 우수 농산물 세계화 ▲농업의 산업화로 수지 개선 ▲농업 전문가 육성 등 5가지이다. 여기에 <육군병장>까지 탄생하면서 ‘논산 농업의 세계화를 위한 농업 프로젝트’는 날개를 달고 순항 중이다.
[군수산업도시 메카로 도약] 지난 3월 24일 양촌면 임화리 306-2 일원에서 (주)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기공식이 개최됐다. 이번 기공식은 ‘군수산업도시 메카로 도약하는 논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KDind’는 국내 핵심적인 방산업체로 양촌면 임화리 일원에 향후 5년간 1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공장이 준공되어 본사도 이전하고 계열사 및 관계협력사까지 논산으로 유치되면서 5천억 원 이상 투자가 유치된다. 이는 미국 앨리배마주 헌츠빌과 같은 명실상부한 군수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이다. 2단계 사업은 2024년 3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02,212㎡의 부지에 일반산업단지 조성이다. 이에따라 2023년 하반기 일반산업단지 지정 고시 후, 2024년 상반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득하고, 하반기부터 사업비 700억 원을 투입해 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필요한 인원 300명의 50% 이상은 현지 논산에서 고용할 계획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지난해 11월 2일 직원과의 대화에서 “서로 협력하여 논산의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앞으로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다. 사소한 것도 비틀어보면 새로운 세계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인물 징기스칸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며,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두 없애 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평소 백 시장이 직원들에게 “생소한 일에 당황하지 말고, 익숙한 일에는 타성에 젖지 말라”고 주문한 바로 ‘생처교숙(生處敎熟)’의 교훈이다.
Ⅳ. 입을 닫고 혀를 묶다, 두구결설(杜口結舌)
지난 5월 초,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은 논산시 A과장과 면담하면서 A과 산하 사회단체장의 도를 넘은 정치적 행위에 대해 질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A과는 B단체에게 정치적 행위에 대한 자제 및 근태 규정 엄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가 끝난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 백 시장 호위무사와 완장 찬 공신들은 목하 선거 쫑파티(?) 중이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봉사’라는 미명아래 사회단체에 입성해, 지역사회의 해결사로 점철되며 어느새 권력에 흠뻑 취해있다. 술을 만들어 파는 양조장이 있다. 술맛은 인근에서 제일이다. 그런데 무슨 연유인지 술이 시어 꼬부라지도록 사 가는 사람이 없다. 주인이 동네 이장을 찾아가 그 연유를 묻자, 이장은 말했다. “자네 집 술맛이야 훌륭하지! 하지만 자네 가게 앞에 묶여있는 개가 너무 사나워서 말이지...”, ‘주미구맹(酒美狗猛)’이라는 고사성어 이야기다. 정치적으론 유능할지 몰라도 정책적으로 무능한 충신들이 정권을 망치는 사례를 동서고금을 통해 수없이 목도해 왔다.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면 큰 태산도 안보인다.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도약할 시점에 권력을 향유할 여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 시장과 공직자 그리고 시정에 책임있는 모두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낡은 이념이 아닌 현실의 삶으로, 선을 넘지 않는 품위와 염치를 알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킬 때 비로소 시민이 행복한 논산의 진정한 가치가 이뤄질 것이다. 이제 쫑파티는 끝내야 한다. 호위무사와 완장들의 개국 파티는 여기까지면 충분하다. 그들에게 민선8기의 성공을 위해 “입을 닫고, 혀를 묶는 두구결설(杜口結舌)”의 지혜를 가르칠 때다.
- 전영주 편집장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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