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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시장 이응우)는 오는 9월 19일이면 개청 20주년이다. 행정구역이 1개 동 3개 면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도시이다. 게다가 도시 면적의 40%가 군사지역이다. 따라서 ‘군(軍)과 연계한 관광(체험)산업의 발전 모색’은 작지만 강한 자족도시로 가는 필수조건이다.
■ 계룡시장에게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의미를 고함
“아니 그게 사실이요?” “청천벽력도 유분수지 어떻게 시장이라는 사람이 그럴 수가 있소?” 지난 놀뫼신문 731호(7월 5일 자) ‘군(軍)과 연계한 관광산업 발전 모색(2)’의 기사를 읽고 연락한 엄사리 장ㅇㅇ 어르신과 통화내용 중 일부이다. 윤차원 전 의원도 “이응우 시장이 전임 시장보다 개혁적으로 잘하기를 기대했는데, 많은 부분에서 기대에 못미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런데 정작 더 큰 문제는 주고받는 대화를 모르는 이응우 시장에게는 시간이 흐를수록 불통(不通)과 아집(我執)이 한층 더 고착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집권 2년 차 단체장의 권력은 최절정기다. 1년 차의 경험 부족에서 나타나던 시정운영의 미숙함이 집권 2년 차가 되면서는 “이제 뭘 좀 알 것 같다”는 자신감이 붙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든 분야에서 내가 가장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는 <우월적 사고>와 “능력있고 완벽한 나 같은 사람이 시장이 되었으니 이제 우리시는 잘될 것이다”라는 <관계 망상>이 서로 상호작용되면서 발생하는 시정난맥의 폐해는 오롯이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이응우 시장의 측근들은 평소 그의 언론관에 대하여 “언론에서 뭐라고 지적하든 괘념치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쓸모없는 확증편향적인 선택적 지각들과 우물 안에서 좌정관천(坐井觀天)하는 ‘우월적 사고’와 ‘관계망상’이 서로 혼재되면서 ‘무능’이 ‘유능’으로 ‘무개념’이 ‘개념’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것도 부족해 선거 공신 측근들의 이권까지 겹치면서 불 보듯 뻔한 계룡시의 앞날이 우려스럽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필작어세(必作於細)’라는 가르침을 남겼다.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다. 천 길 높은 둑이 작은 구멍으로 인해 무너지듯 사소한 것이라도 가벼이 생각하면 큰 화를 당하기 십상이라는 가르침이다. 100세 시대 우리는 인생을 좀 더 느리고 길게 살며 행복하고 싶다. 어떤 목적지의 결과뿐만 아니라, 그 가는 과정도 아름답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렇다. 어차피 이응우 시장은 다음 선거까지 우리가 짊어지고 가야 할 가슴 아픈 십자가이기에 민선8기 ‘제자리 걸음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 계룡대 주변 군(軍) 인프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
[‘계룡안보생태탐방로’ 탄생의 배경] 현재의 ‘계룡안보생태탐방로’는 2019년 1월 25일 최헌묵 전 시의원의 계룡시의회 5분 발언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최헌묵 의원은 “계룡산 완전 개방”을 요구하며, 계룡대와 계룡산 천황봉이 연계되는 탐방로를 개설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 정책협의회 의제에 본건을 상정하여 협의를 시작했다. 그후 계근단장, 육본정보처장, 인사사령관, 육본 감찰‧정책실장, 육군 안보지원부대, 국정원, 32사단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쳤으나, 보안사고 발생 시 군(軍)의 책임 한계가 모호하여 “상시 개방은 제한하겠다”는 부동의가 이어지면서 2020년 10월 ‘계룡 안보생태탐방 추진 방안’으로 전환 추진하였다. 그렇게 추진된 ‘계룡안보생태탐방로’는 작년 11월 공사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개방을 앞두고 있다. 계룡안보생태탐방' 구간은 총 10.4㎞코스로 제1구간은 계룡대 영내구간으로 병영체험관에서 출발하여 통일탑 및 주초석 등을 차량으로 투어한다. 이어지는 제2구간은 ‘계룡하늘소리길’로서 구룡관사 입구의 만남의 광장, 용동저수지 둘레길, 암용추, 삼신당에 이르는 구간을 도보로 탐방하게 되어있다.
[머무르는 탐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박경철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는 “현재 군(인사사령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나라사랑 계룡대 견학’을 군(軍)으로부터 계룡시로 이관해, ‘나라사랑 계룡대 견학’과 ‘계룡안보생태탐방로’를 서로 연계해 계룡시에 머무를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 교수는 “골프 코스, 캠핑 코스, 드론 체험 코스 등의 관광 상품과 연계해 관광객이 계룡에 머무를 수 있어야, 일자리도 생겨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계룡시는 파주의 임진각 관광지, 도라산 전망대 등의 안보체험 관광과 화천의 평화의 댐, 철원의 GOP 투어 프로그램 등을 철저하게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의 ‘계룡안보생태탐방로’는 인원수나 탐방 시간 등을 고려해 볼 때 번거롭기만 할 뿐 계룡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진단한다. 박 교수는 “계룡대 주변의 군(軍) 인프라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경우, 교통의 편리성에서부터 계룡시만이 제공할 수 있는 군문화 콘텐츠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휴식처는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국가 안보의 핵심인 3군 본부를 투어 함으로써 국민에게 안보 의식을 고취시키고, 군(軍)은 군의 본연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계룡대 활주로와 병영체험장 상시 활성화] 이응우 계룡시장은 지난해 11월 15일 논산시 은진면 와야리에 소재한 충남드론협회를 방문했다. 이날 이응우 시장은 “계룡시를 국방수도 이미지와 결합해 단순한 드론 레포츠 산업이 아닌 ‘드론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날 자리에 함께했던 김정빈 더알시티무인항공 대표(드론 시스템 개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대화를 끊은 계룡시의 신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지만, 드론산업이 하늘 위의 ‘블루오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ICT 등 4차산업시대의 다양한 기술들과 합쳐 응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혁신산업”이라고 강조한다. 김정빈 대표는 “계룡시야말로 드론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적임지”라면서, “이는 비상활주로와 병영체험장이라는 시설이 고정익 제조 및 테스트베드의 최적화 장소이며, 군 제대인력까지 손쉽게 확보할 수 있어, 드론산업 메카의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 지역”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단지 아쉬운 점은 드론산업 육성에 필요한 의지가 불명확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김 대표는 "드론을 제조하는 산업은 비행기 제조의 항공역학 보다 IT에 더 가까운 산업 형태"라며, "비행 제어기(소형컴퓨터 F/C), 밧데리, 모터, 전자장비, 커버 등의 부품을 서로 조립하여 드론 완성품을 만들기 때문에 컴퓨터 조립시장과 규모나 형태가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드론 제조, 드론 운용, 무인항공기 제조.운용 등의 업체가 활주로 인근에 함께 인접해 있을 때, 서로 협력 보완하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박경철 교수와 김정빈 대표는 “드론은 전장의 판도까지 갈라놓았다”며, “러시아가 지난해 2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때, 누구도 그 전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자체 드론부대를 운영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 수백대를 드론으로 파괴하며 전장의 판도를 바꿔났다”고 이야기한다. 박 교수와 김 대표는 “그때 사용한 드론은 미국에서 제공한 ‘스위치블레이드’로 배낭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드론이었다”며, “인명 살상용으로 설계된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탱크, 장갑차 타격을 위해 제작된 ‘스위치블레이드 600’ 두 종류”라고 설명한다. 김정빈 대표는 “계룡대 활주로와 병영체험장을 이용해 한달에 한번쯤 드론캠핑장을 개설해, 육해공(드론, 비행기, 수상기, 보트) 무인기를 전부 체험할 수 있는 계룡시만의 콘텐츠인 캠핑, 등반, 드론체험 등의 체험관광 상품은 폭발적인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대전은 드론금지구역으로 드론에 대한 활용 폭이 작은 반면, 그 곳을 벗어난 인접 계룡시에서 드론과 캠핑으로 특화된 사업을 시행한다면 대전과 충청도 및 전국을 아우르는 드론 동호인 및 관광객이 집중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민‧관‧군 높은 수준의 협의체 구성] 박경철 교수와 김정빈 대표는 “이러한 군(軍)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3군본부와 높은 수준의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한다. 박 교수와 김 대표는 “현재 계룡시와 근무지원단과 이뤄지고 있는 업무협의는 단순한 협력에만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경계 근무, 행정, 시설, 운송지원 등의 임무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박 교수는 “육‧해‧공군의 정책과 제도를 결정하는 3군본부와 높은 수준의 실질적인 협의체 구성이 요구된다”며, “이에 따른 각 군 참모차장과 계룡시장 및 계룡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협의체의 정례화가 필요하며, 세부적으로는 각 군 인사참모부장과 계룡시 국장급 이상으로 구성되는 실무 협의기구가 꼭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또한 계룡시에는 ‘비상근 국방정책 자문위원직’을 신설하여 계룡대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이는 대한민국 육군 주임원사로 재직하면서 재직 당시 느꼈던 민(民)과 관(官)과 군(軍)의 소통 부재를 이제라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피력한다.
■ 무진실이 되어버린 [충청남도 2023년 지역미디어지원사업]
탈진실은 진실은 존재하지만 그 진실로부터 벗어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무진실은 아예 진실이 없는 허구만이 존재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진실’은 ‘탈진실’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작금의 이응우 계룡시장은 지난날의 한낱 과오를 가리기위해 신뢰마저 저버리며 퇴행성 무진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본지는 진실과 사실에 기초한 [2023년 지역미디어지원사업] 기획취재로 무진실의 퇴행으로 자멸의 길로 들어서는 이응우 계룡시장에게 신뢰에 대한 깊은 ‘성찰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계룡시라는 공동체에서 ‘신뢰’는 사회를 유지하는 초석이다. 그리고 그 신뢰의 근간은 '포용'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남들에게 받는 신뢰도 중요하겠지만, 남들을 신뢰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포용과 신뢰가 없어지면 그 사회는 분열과 재앙으로 파멸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 이응우 시장은 가신(家臣)의 벽을 헐고 시민들이 모여있는 ‘광장’으로 나와야 한다. ‘광장’이라는 소통의 플랫폼에서 시민들과 주고받는 대화를 나누며 무진실의 공황에서 벗어나야 된다. 시장의 신뢰는 행사사진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의 동행을 통해서 나눠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 전영주 편집장 (이 기획기사는 2023년도 충청남도 지역미디어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서 취재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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