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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인 김홍신이 장편 동화도 출간하였다. 도서출판 ‘재남’에서 가정의 달에 맞추어서 펴낸『수업이 끝나면 미래로 갈 거야』. 이 책은 어린이들이 친구와 소통하는 즐거움과 원망, 분노를 다스리는 지혜를 동시에 담고 있다. 어머니에게 꾸지람을 듣는 장면 등 작가 김홍신의 어린 시절 자전적 요소가 상당량 담긴 성장동화다. 성장소설이 어른 쪽이라면 성장동화는 어린이 쪽이다.
아이와 부모가 동반 성장하는 동화
김홍신 작가는 그간 『뚝딱 애들 모여라』(샘터사, 1988) 등 여러 동화집을 펴냈다.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등 공저도 예닐곱 권 되지만 모두가 단편이었는데, 장편동화로서는 이 책이 처음이다. 작가는, 주인공 현수와 윤아, 영수가 겪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통해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주력하였다. 특히 ‘행복한 관계’에 대한 지혜와 깨달음을 전하며, 어린이들이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전한다. 한손에 잡히는 이 책은 큰 글씨와 그림으로 시원시원 편집돼 있어 읽기가 편하다. 내용도 편한데, 읽어내리다 보면 어느덧 배려와 베풂과 ‘행복한 관계’에 대하여 느끼며 스스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이다. 작가의 아명이기도 했던 ‘현수’가 시간 여행을 통하여 체험하는 미래와 과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생각하는 힘을 한껏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친구들과 대화하고, 내면의 세계를 넓혀가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조화로운 생활태도는 물론,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누릴 재미와 의미도 함께 선사해줄 것이다.
천진난만한 할아버지 작가 김홍신
이 책의 서문은 <할아버지는 동화도 쓰는 사람>으로 시작한다. 소울, 아인이와 외손자에게 할아버지가 맘껏 뛰놀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써내려간 동화라고 밝힌다. 제목에서 부각된 미래(未來)에서, 할아버지와 손자의 미래가 얼마나 일치할지는, 독자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질 거 같다. 이 동화가 독자에게 어떤 가치를 던져줄지도, 또 하나의 화두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기작가 김홍신은 지난 50년 동안 주로 소설을 써낸 소설가이다. 중간에 수필집도 펴내고 시집도 펴내며 동화도 써냈는데, 장편동화로서는 이 책이 처음이란다. 이 책 130여 페이지 곳곳에는 노작가 특유의 문학성과 감수성이 녹아있다. 이로써 국민작가 김홍신의 이번 2025 신간은 재작년 장편소설『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와 작년도 수필집 『겪어보면 안다』에 이은 140번째 책으로 기록된다. 구매는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영풍문고 등에서 가능하다. 오는 6월 16일로 예정돼 있는 북토크쇼에 가면 저자 사인도 받을 수 있다. <김홍신 할아버지의 성장동화 북토크>는 충남 논산에 있는 김홍신문학관에서 열린다. 진행은 신도초 교사이자 동화작가인 천효정이 준비 중이며, 참석자 모두를 대상으로 신간 나눔과 사인회도 계획 중이다. (저자: 김홍신, 출판사: 재남, 정가: 13,000원)
- 이진영 편집위원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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