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초대석] ㈜좋은마음 이창인 대표 “자연에 마음을 심다”'좋은마음' 이창인 대표의 도전과 희망 이야기
"황무지에 심은 희망"_편백숲의 탄생
전북 순창 출신인 이창인 대표는 젊은 시절 전주에서 유통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파도는 그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거래처의 연쇄적인 도산으로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고,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찾아 2003년 논산으로 왔다. “모든 것을 잃은 건 아니었어요. 건강이 남았고, 가족이 곁에 있었으니까요.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황토염색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죠.” 그렇게 시작된 황토 베개, 황토 이불 사업은 이 대표의 ‘건강한 삶’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제품 개발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천연염색의 색감이 번번이 실패했고, 기능성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2008년, 지금의 '좋은마음'이 위치한 소룡리에 정착한 이 대표는 황무지나 다름없던 이곳에 편백나무와 잣나무 1만여 그루를 심었다. 그가 심은 것은 단지 나무만이 아니다. '자연의 재탄생'이라는 '희망'도 함께 심었다. "그 당시엔 아무도 이 땅에 관심이 없었죠. 나무를 심고, 길을 만들고, 시설을 짓는 일들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한테 꼭 필요한 공간이 될 거란 확신이 있었어요."
"건강한 수면을 위한 집념"_'한방 약베개'의 탄생
이 대표의 창의력은 숲을 가꾸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수면과 건강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며 직접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바로 기능성 베개다. 오랜 시간 황토염색과 편백나무를 이용한 베개 개발에 몰두하던 그는, 수많은 자료 조사와 실험을 통해 마침내 자석, 결명자, 검정콩, 석창포, 편백나무 등 자연 소재를 조합한 ‘한방 약베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단순한 수면 도구를 넘어, 혈행 개선과 허혈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으로서, 중풍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 약베개'는 이 대표의 오랜 고민과 철학이 담긴 결실이다. 20여 일간 '한방 약베개'를 사용해 본 고객들의 후기는 그가 노력해 온 결과에 보답하고 있다. "잠이 잘 온다", "머리가 맑아지고 손끝 저림이 사라졌다"는 등의 체험담이 이어지면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백숲의 품에서 쉼을 누리다"_복합 힐링 공간 ‘좋은마음’
‘좋은마음’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다. 힐링, 체험, 커뮤니티, 그리고 자연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공간이다. 글램핑장과 펜션, 식당과 카페는 물론이고, 전시장과 회의장이 함께 있어 다양한 연령층과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편백나무 숲을 따라 걷는 산책길은 도심에서 지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특히, 연무대 육군훈련소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입영 장병 가족들의 발걸음도 잦다. 훈련소 입영연대에서 선샤인랜드를 거쳐 좋은마음에 이르는 길은 이제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창인 대표의 봉사로 나누는 마음이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는 ‘좋은마음’을 운영하며 얻는 수익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좋은마음' 내에 있는 국수집에서는 국수 한 그릇에 200원을 봉사기금으로 적립하고 있으며, 그 수익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민들을 위해 쓰인다. 연무읍 주민자치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마을의 궂은일에도 늘 앞장선다. “이젠 나이도 있고, 앞에 나설 힘은 없지만 젊은이들이 하는 일을 뒤에서라도 도와주고 싶어요. 지역이 살아야 모두가 행복하니까요.”
세계 유일의 '동굴호텔' 구상_도전은 계속된다
최근 이창인 대표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바로 '동굴호텔 100동' 조성 계획이다. '좋은마음'이 위치한 편백숲 인근은 배수가 잘 되고 적절한 경사도를 갖추고 있어 동굴형 건축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건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닙니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자연 속 동굴 힐링공간'을 만드는 겁니다. 편백나무와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생태호텔을 구상 중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수차례 검토를 마쳤고,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조만간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단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자연', 그리고 '사람'을 잇는 또 다른 다리를 놓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창인 대표의 삶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닮아있다. 조급하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어느새 거대한 숲을 이루어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한다. 지금의 ‘좋은마음’도 그렇게 탄생했다. 숲에서, 베개에서, 국수 한 그릇에서. 그는 오늘도 '좋은 마음'을 심고 있다.
- 전영주 편집장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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