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그림일기’, 첫 번째 전람회로 인생의 색을 펼치다계룡시 서양화 동아리…8월 19~24일 갤러리 프리즘서 개최
계룡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서양화 동아리 ‘다시 쓰는 그림일기’가 창립 후 처음으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계룡시 엄사면 번영10길 29-3에 위치한 갤러리 프리즘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10여 년 문화강좌에서 피어난 ‘그림 인연’
‘다시 쓰는 그림일기’의 시작은 엄사문화센터에서 열린 서양화 강좌다. 권현칠 화백이 강사로 참여한 이 강좌는 10여 년간 이어져 왔고, 그 사이 많은 수강생이 들고 났다. 3~4년 전부터는 그림을 매개로 꾸준히 만나며 교류하는 고정 멤버들이 형성됐다. 그리고 2024년 말, 이들은 ‘다시 쓰는 그림일기’라는 이름을 걸고 계룡시 정식 동아리로 등록하며 활동의 폭을 넓혔다. 현재 회원 수는 18명으로, 연령대는 40대 초반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남녀 비율은 약 3대1로, 낮 시간대에 열리는 문화강좌에서 출발한 특성이 그대로 반영됐다. 회원 대부분은 젊은 시절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인생 후반부에 다시 그림을 만나 열정을 쏟고 있다.
연필에서 유화까지…각자의 삶을 담은 색채
이들이 그리는 작품의 스펙트럼은 넓다. 연필 소묘를 시작으로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등 서양화 전반을 아우르며, 주제 역시 풍경화, 정물화, 인물화, 혼합 구성 등 다채롭다. 공통점은 ‘그림을 통해 인생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점이다. 동아리 이름 ‘다시 쓰는 그림일기’에는 젊은 날과 현재를 잇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 회원은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날의 기억과 감정이 다시 살아난다”며 “그림이 곧 나의 일기장이자 거울”이라고 말했다.
첫 전시, 시민과의 첫 만남
이번 전시는 계룡시의 ‘2025 평생학습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진행된다. 회원들은 지난 수개월간 완성작과 신작 준비에 몰두했다. 전시장에서는 각자의 시선과 개성을 담은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권현칠 화백은 “회원들이 그림을 통해 표현력과 삶의 에너지를 되찾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단순한 결과물 전시를 넘어, 시민들에게 ‘그림을 통한 자기 발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림은 또 다른 인생의 시작”
회원들에게 이번 전시는 단순한 발표의 자리가 아니다. 은퇴 후 새로운 취미로 그림을 시작한 70대 회원부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는 40대 회원까지, 각자의 삶과 사연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동아리 관계자는 “누군가에게는 첫 전시, 누군가에게는 인생 2막의 출발점”이라며 “그림을 그리며 되찾은 설렘과 성취감을 시민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쓰는 그림일기’ 첫 번째 전람회는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 이정민 기자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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