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장 후보 특별대담]김형도 전 도의원, 논산시장 도전의 진심을 말하다

“갈등과 퍼포먼스가 아닌, 실질과 실행으로 논산을 바꾸겠습니다”

논산계룡신문 | 기사입력 2025/09/09 [19:14]

[논산시장 후보 특별대담]김형도 전 도의원, 논산시장 도전의 진심을 말하다

“갈등과 퍼포먼스가 아닌, 실질과 실행으로 논산을 바꾸겠습니다”
논산계룡신문 | 입력 : 2025/09/09 [19:14]

  

"복지를 늘리느냐 줄이느냐, SOC사업을 확대하느냐 축소하느냐, 공연 예술을 하느냐 마느냐 ... 지금 대한민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반복하고 있는 정책 방향입니다." 김형도 전 도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 내내 단호했고, 설득력 있었다.

그가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순하다. '속도', '실행', '차별화', 그리고 '성장'이다.

그는 더 이상 "같은 정책을 돌려막는 방식"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다.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정부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고, 그 해법 또한 '선심성 예산'이나 '형식적인 정책'에 그치는 현실을 꼬집었다.

"논산은 잠재력이 분명한 도시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체되어 있고, 행정은 뒤쳐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과감하게, 눈에 보이게, 그리고 빠르게 이끌어야 할 때입니다. 그 역할을 제가 해내겠습니다."

  

 

 

이제는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갈등'이 아닌 '실질', '퍼포먼스'가 아닌 '성과'입니다.”

 

김형도 전 도의원이 다시 시장직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 후 단 하루도 쉬지 않았다. 농촌 일손을 도왔고, 각계 시민을 만나며 현장을 누볐다. 그리고 지금, 논산의 현 시정을 냉정히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다시 출발선에 섰다.

정치는 시민의 삶을 지키고 바꾸는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논산은 방향을 잃었습니다. 극단의 일방통행, 보여주기식 행정, 눈속임 퍼포먼스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그의 언어는 날이 서 있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논산에 대한 진심과 절박함, 대안과 실행 의지가 묻어 있었다.

 

갈등을 감추기 위해 갈등을 만든다? 시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최근 논산시에서 벌어진 폭탄공장갈등에 대해 그는 단호하게 지적했다.

공장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 시의 소음 대응 방식, 일방적인 행정 집행 방식 모두 문제라는 입장이다.

문제의 본질은 분명합니다.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던 삶터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죠. 그런데 이를 마치 좌파·우파’, ‘찬성·반대식으로 갈라치고, 소음 문제를 주민 맞불 시위로 대응하는 건 갈등을 감추기 위해 더 큰 갈등을 만드는 꼴입니다. 이건 행정이 해선 안 되는 일입니다.”

그는 말한다. “반대하는 주민은 빨갱이가 아닙니다. 그저 소박한 삶을 지키고 싶은 시민일 뿐입니다. 시민을 설득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행정입니다. 안아주고, 보듬고, 듣는 것이 정치입니다.”

 

예산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조용히 무너지는 논산 재정, 알고 계십니까?”

 

김형도 전 의원이 가장 강하게 지적한 것은 논산시의 예산 문제다.

2022년 이후 논산시 본예산은 3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그 폭도 심각한 수준이다.

"논산시 본예산은 202214,267억 원 202313,332억 원 202412,249억 원 2025: 1897억 원입니다. 연간 약 1,000억 원씩 예산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도시 규모도, 사업 추진력도 함께 줄어드는 중입니다. 그런데도 문제를 직시하거나, 대책을 세우는 모습이 없습니다.”

그는 충남의 인접 지자체 금산군과 비교하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금산군 본예산은 20227,013억 원 20257,90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산군은 계속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부처에 제출하고, 국회의원과 예산협의를 위해 매일 일정을 조율합니다. 뛰어다니고, 부탁하고, 설득한 결과입니다. 행정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딸기엑스포… 호들갑을 떨 만큼의 가치입니까?”

 

김 전 의원은 최근 논산시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딸기엑스포 개최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단순한 반대가 아니다. “지속 가능한 가치와 효과를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는 현실적인 지적이다.

딸기엑스포로 논산의 딸기 농업이 앞으로 10년 더 경쟁력을 갖게 될까요? 단기적 행사로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진짜 도움이 받을 수 있을까요? 그만큼 예산을 투입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정도로 효과가 있을지 되묻고 싶습니다.”

그는 금산 인삼엑스포, 계룡 군문화엑스포의 사례를 들며, “엑스포 이후 남는 건 피로감과 허무함이었다고 지적했다. 논산도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논산의 운명을 바꿀 '국가국방산단' ... 지금이 골든타임"

 

국가국방산단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전 의원은 "현재 논산시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는 단연 국가국방산업단지"라며, "충남도와 국방부, 산업부 등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논산을 첨단 국방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산단의 빠른 분양 완료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그리고 단순한 분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 기반 국방산업 생산기지, 국방훈련단지, 연구개발 기관 등 실질적인 핵심 인프라를 함께 유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논산이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는 국방산단이 단순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 아닌, 논산의 산업지형을 재구성하고 인구구조와 교육체계까지 바꾸는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속도와 결단이 없다면, 이 기회를 놓칩니다. 타 지자체들도 유사한 산단 조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논산이 가장 먼저 움직여야 하고, 그 움직임을 책임지고 실행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역할을 준비해 왔습니다."

 

 

 

 

 

"농민이 웃지 않으면 논산은 결코 살아날 수 없습니다"

 

논산은 대표적인 농업도시다. 그러나 농촌 고령화, 인력난, 유통문제, 농기계 부족 등으로 많은 농민이 위기에 처해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직접 농사를 짓는 농가에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해 왔다.

"농업 관련 행사는 많지만,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행사를 줄이고, 지원금을 줄이고, 대신 농가가 제대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망을 정비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을 대폭 확충하며, 고령농가에 특화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겠습니다."

그는 특히 농기계와 장비 문제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논산의 농기계 임대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대기 기간도 길다.

"수확기에 농기계가 없어서 작업을 못하고 있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되면 예산을 재편성해 농기계 임대사업부터 확 바꾸겠습니다. 농민의 손발을 묶어서는 안 됩니다."

 

"관광산업은 '지금부터' 시작 ... 대둔산, 탑정호, 관촉사에 숨결을"

 

논산은 대둔산, 탑정호, 관촉사 등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가 아직 확립되지 못한 상태다.

김형도 전 의원은 이를 단순한 '예산 부족'이나 '관광 인프라 부재'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그는 명확히 말한다.

"속도의 문제이고, 결단의 문제입니다."

"대둔산은 사계절 관광지로 키울 수 있습니다. 계절별 축제, 산악레저, 자연교육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야 합니다. 탑정호는 민간투자유치가 가능한 공간인데, 규제에 묶여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민간과 함께 논산의 대표 관광 클러스터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관촉사 주변의 정비 및 상권 활성화,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머무는 관광도시 논산'으로 바꾸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논산의 잠재력은 충분합니다. 다만 실행이 부족했을 뿐입니다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대안도 명확히 제시한다.

AI 국방산업 클러스터, 논산형 농기계 임대시스템 확대, 대둔산·탑정호 관광개발, 기업 수출입 지원 행정, 시민 밀착 소통 행정 등 모두 준비된 정책들이다. 그는 정책 하나하나에 대해 실행계획서와 예산구조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책상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로 만든 정책이라고 강조한다.

논산은 국방과 농업, 관광, 인프라까지 모든 요소를 갖춘 도시입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살리기 위한 추진력 있는 리더십이 부족했습니다. 저는 도의원 시절부터 수많은 현안을 풀어봤고, 예산을 확보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 실제로 실행할 차례입니다.”

 

경선은 경쟁이지만, 시민 앞에선 협력입니다

 

다가올 민주당 내 경선을 앞두고 김형도 전 의원은 경쟁자들에 대해 깊은 존중을 보였다.

함께 경쟁할 후보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논산은 지금 선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누가 준비됐는가, 누가 실행할 수 있는가,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겁니다.”

그는 승복과 협력의 정치, 품격 있는 경선을 강조했다.

누가 되든, 논산을 위해 힘을 모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시장이 된다면,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김형도에 대한 느낌은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시민의 대변자', '책임지는 행정가'로서, 수치를 꿰고 있었고, 예산구조를 알고 있었고, 정책마다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논산이 변해야 한다면, 변화는 철저히 준비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그것이 지금 논산이 필요한 결정이다.

속도가 아닌 방향’, 말이 아닌 실행이 필요한 지금, 김형도는 그 정답을 들고 돌아왔다.

 

 

- 대담 전영주 편집장

 
  • 도배방지 이미지

PHOTO News
메인사진
[표지초대석] 딸기와 함께 자란 아이들
메인사진
[와이어아트 전시회] 이현 작가의 철선(鐵線)이야기
메인사진
[놀뫼 어린이 동화마을] 정재근 원장의 『풍덩말에서 온 작은 영웅, 을문이』 3
메인사진
[기획특집]오페라마 <인생사용설명서>가 던진 화두, "논산의 유산, 세계로 확장되다"
메인사진
[소통공간] 유권자의 시간, 그리고 책임의 무게
메인사진
[특별대담] 돈암서원 김선의 원장 "오페라마 <인생사용설명서>, 예학의 정신을 오늘의 삶으로 확장하는 문화적 선언"
메인사진
[여행을 찍다] 수로와 선로 사이, 태국이 건네는 ‘뜨거운 생명력’
메인사진
[문화가 산책] 세계적인 예술인의 집결지, 논산 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