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초대석] 황명선 국회의원 “시간이 흐른 뒤 깨닫는 상실감, 그리고 그리움”

논산계룡신문 | 기사입력 2025/10/29 [09:48]

[표지초대석] 황명선 국회의원 “시간이 흐른 뒤 깨닫는 상실감, 그리고 그리움”

논산계룡신문 | 입력 : 2025/10/29 [09:48]

 

 

 

대둔산의 가을이 더없이 깊어가는 만추홍엽의 10, 이 즈음이면 황명선 국회의원의 생일이다. 매년 오는 생일이건만 올해 유난히 추억이 짙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세월, 시민들은 그를 시장님이라 부르기보다 오히려 이웃집 친구동생처럼 여겨왔다. 바쁜 일정 속에서 끼니는 거르지 않느냐는 걱정부터 챙기는 시민들, 그만큼 황 의원은 언제나 시민 곁에서, 시민 속에서 함께한 인물이기에 이 가을 그에 대한 그리움이 두터워지는 모양이다.

 

"절박한 현실에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

 

2010, 논산시민들은 당시 40대의 젊은 청년 황명선을 시장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그에게 연이어 3번의 시장 임기를 맡겼다. 그의 시정 12년은 곧 논산의 변화와 궤를 같이했다.

<민선 5>경제 부흥의 시기였고, <민선 6>교육. 문화 융성기였다. 그리고 <민선 7>자치분권 실현기로 이어지며, 논산형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켰다.

전임 시장으로부터 400억 원의 부채, 일자리와 주택 부족 등으로 청년들이 떠나던 도시를 물려받은 황명선 시장은 이 절박한 현실 속에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을 외쳤다. 그리고 서울로 출퇴근하며 직접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는 세일즈 행정으로 국비를 확보해 냈다.

그 결과, 4천억 원대였던 시 예산은 13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도서관, 공원, 문화시설 등 시민의 삶을 위한 공공 인프라가 곳곳에 들어섰고, ‘채무없는 도시, 논산이란 타이틀이 붙었다.

 

차별받지 않는 삶, 지방에서도 가능하다

 

민선 6기에서 황명선 시장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 시장은 이제는 지방에서도 차별받지 않고 공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한다, 교육·복지·문화 전 영역에서 사람 중심 행정을 실천했다.

청소년 글로벌인재 해외연수, 청소년 문화학교, 아이꽃돌봄과 학교돌봄터, 청소년 송년콘서트, 어르신 한글대학 등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문화적으로는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설립 등 논산 문화의 자부심을 세계로 넓혔다.

또 시민공원과 종합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시민의 날에는 아껴둔 예산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을 열어 시민의 긍지를 높였다.

논산 시민이 곧 주인이다라는 황 시장의 철학이 정책 곳곳에 녹아 있었다.

 

동고동락에서 자치분권으로

 

민선 7기에 접어들며 황명선 시장은 논산의 대표 가치인 동고동락을 자치분권의 실질적 실험으로 발전시켰다.

100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제와 읍··동장 시민추천제, 타운홀미팅 확대, 학대대응신고센터 발족 등 시민이 시정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황 시장은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치라고 강조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은 것도 이런 행정철학이 시민에게 신뢰로 이어진 결과였다.

중앙의 권한은 지방으로, 정치의 권력은 시민에게

황 시장의 자치분권 구상은 지방정부를 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근본 비전이 되었다.

 

"3선 논산시장에서 여의도로"

 

이제 무대는 논산을 넘어 국회로 옮겨졌다.

황명선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도 활발한 입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상법, 아동수당법 등 38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이 중 8(21%)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한 826건의 법안을 공동발의하며 여야를 넘나드는 협력의 정치를 실천했다.

황 의원의 정치철학은 여전히 사람이다. 민생 현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시장 시절과 다르지 않다. 국회에서도 시민의 삶이 바뀌지 않으면 정치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는 황명선의 지난 세월을 관통하는 신념이기도 하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는 동안, 황명선은 논산의 아들로서 묵묵히 걸어왔다. 논산의 부흥과 자치의 씨앗을 뿌린 그가 이제는 충청의 큰 일꾼으로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꿈꾼다. 논산에서 자치분권을 실현한 그가, 여의도에서 국민주권의 정치를 완성하려는 여정을 걷고 있다.

"모든 권한은 시민에게, 모든 변화는 현장에서" 라는 좌우명처럼, 황명선 의원의 정치 여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그가 걸어온 길 위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지금, 논산은 사회 각 분야에서 갈등과 반목이 최고조에 치닫고 있다. 황 시장이 물려줬던 1,394억 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이 59억 원밖에 남지 않았고, 청사건립기금마저 모두 소진했다. 시 곳간이 거덜났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불안해 한다. 논산이 몹시 아프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사람'을 맨 먼저 생각했던 황 의원이 그리워지는 지금이다.

 

- 전영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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