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던 여자'에서 벗어나는 법

계룡일보 | 기사입력 2010/07/15 [09:34]

'놀 던 여자'에서 벗어나는 법

계룡일보 | 입력 : 2010/07/15 [09:34]
▲  원철 벨라쥬 여성병원장
최근 러시아 여성이 여섯 번째 처녀막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진 사건이 있었다.
 
그 동안 잦은 수술로 면역기능이 약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수술을 감행하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의사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수술대에 누운 이유는 단지 ‘남편’ 때문이었다. 남편은 그녀의 첫 남자는 아니었는데 보수적인 남편의 마음을 되돌리고 둘만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매년 처녀막 수술을 ‘거행’하기로 했던 것이다.
 
무모하지만 참으로 눈물겨운 노력이 아닐 수 없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처녀막은 처녀성을 대변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이러한 처녀막은 따라서 정상적인 혼인관계에서만 파열됨이 당연했다.
 
그러나 처녀막 파열과 처녀성에 대해서는 보다 정확한 이해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  첫 성교 시 약 70%의 여성이 출혈을 경험하지만 이를 100% 처녀막 파열로는 볼 수 없다.
 
여성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성성기의 과도한 마찰이 있게 되면 주위 조직에 상처가 나게 되고 이는 곧 출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처녀막은 단지 남녀 간의 직접적인 성교뿐만 아니라 자전거, 승마 등의 결렬한 운동, 생리 중 탐폰사용, 자위행위 등에 의해서도 파열할 수 있다. 이 때 역시 어느 한쪽에만 집중적으로 파열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조금씩 파열되면서 서서히 늘어나는 양상을 띤다.
 
반면 처녀막자체의 탄성이 우수하여 성교에 의하여 파열되기보다는 밀리기만 하는 형태를 띠기도 하는데, 이 중 30~40% 여성에서는 출혈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결론적으로 첫 섹스에서의 출혈 유무만으로 처녀성을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아랍이나 중국의 소수민족 등 일부문화권 혹은 특정종교인들에게 처녀막 문제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처녀막의 출혈여부는 첫날밤을 맞이하는 신부들에게 큰 의미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혼 첫날 출혈이 없는 여성은 당연히 결혼 전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게 된다. 이들에게 이런 사실은 종교적 믿음이나 남편, 심지어 부모에 대한 배신으로 받아들여져 여성이 가족으로부터 따돌림을 받거나 이혼의 사유로 작용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가족과 이웃으로부터 ‘더렵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 여성들은 이렇게까지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교문화를 근간으로 하는 사회 분위기 상, 처녀막과 순결여부는 다소 보수성을 띌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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