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메카...계룡종합문화체육단지

예술촌, 공원화 등 특화거리 조성 수익사업 연계... 辛 사업소장, '계룡 최대 수익사업 단지로 꽃 피울 터'

계룡일보 | 기사입력 2013/01/04 [15:39]

문화예술의 메카...계룡종합문화체육단지

예술촌, 공원화 등 특화거리 조성 수익사업 연계... 辛 사업소장, '계룡 최대 수익사업 단지로 꽃 피울 터'
계룡일보 | 입력 : 2013/01/04 [15:39]
▲   계룡복합문화체육단지 조감도



 
 
1991년 도시관리법에 의해 운동장 부지로 지정된 엄사면 유동리 산 39-1번지 일원 부지 21만8,965㎡에 총 973억원이 투입돼 조성되고 있는 계룡종합체육단지가 2010년 시민체육관 준공에 이어 2011년 문화예술의 전당이 완공됨으로써 점차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2005년 첫 삽을 뜬 이래 8년만인 지난해 1단계 공사가 마무리 되고, 올해부터는 122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 중앙광장, 다목적광장, 진입도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계룡종합문화체육단지 공사로 인해 자칫 계룡시가 빚더미에 올라앉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새해 벽두 계룡의 문화.예술.체육 발전은 물론 지역 발전의 중심축의 하나가 될 종합문화체육단지를 돌아보고 현재 어디까지 공사가 진행됐으며, 효과적인 활용 방안은 없는지 그 해법을 찾아봤다.[편집자 주]

종합문화체육단지 조성
총 973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엄사면 유동리 산39-1번지 일원 부지 21만8965㎡에 조성중인 종합문화체육단지는 ▲생활체육공원 ▲복합문화회관 ▲다목적체육관 ▲종합운동장(주경기장) ▲보조경기장(축구장)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 그야말로 계룡시 초대형 사업으로 2015년까지 공사가 추진된다.
현재 완료된 사업은 2007년 사업비 130억원(국비 39억원, 도비 12억원, 시비 79억원)을 들여 공사를 착공한 다목적체육관이 지난 2010년 관람석 1,598석 규모로 완공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09년 21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사를 시작한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은 부지 2만6,870㎡, 지하 2층, 지상 3층, 연 건물 면적 9,462㎡ 규모로 826개(1층 638석, 2층 188석) 좌석을 갖춘 종합문화예술 공간으로 2011년 6월 대망의 문을 열었다.
최신 음향 시스템과 조명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공연장은 음악ㆍ무용ㆍ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토록 꾸며졌으며, 각종 전시행사와 소공연 등이 가능한 전시실과 소공연장도 갖춰졌다. 이곳에서 본지는 지난해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콘서트를 유치해 지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계룡문화예술의 전당 공사비 215억9,800만원 전부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이뤄져 향후 20년 동안 매년 14억2,000억원(국비 4억2000만원)에서 21억3,000만원(국비 6억4,000만원) 가량을 공사업체에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계룡시의 예산을 축내는 '돈 먹는 하마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Build-Transfer-Lease) : 임대형 민자사업이라고도 하며 시공은 민간이 맡고 운영권은 정부나 지자체가 갖고 있으면서 향후 일정 기간 임대료를 민간 사업자에 지급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2012년 계룡예술의 전당, 시민 체육관 운영
2012년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난센스 등 총 14회의 기획공연을 추진, 8,500여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객석 점유율도 80% 수준으로 높은 편이고, 자체 설문조사 결과 공연만족도는 92%를 기록하는 등 시민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국사진전, 각종 교육 및 연수 등도 600여회를 유치함으로써 일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콘서트 및 정지훈(비) 공연 등을 유치함으로써 외국인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계룡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도 받고 있다.
시민체육관의 경우 작년 대관 건수는 총 500여건으로 4만5,000명이 체육관을 이용해 3,300만원의 임대 수익을 올렸다.
이와 관련, 군부대 관계자는 "계룡대 안에서만 실시하던 각종 체육활동과 문화공연을 시설 좋은 이곳 계룡종합문화체육단지를 이용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3군군악대 공연 등 각종 군 관련 공연을 이곳에서 실시하다 보니, 민군 유대도 더욱 강화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시민 유 모(45ㆍ금암동)씨는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지난해 신영옥 콘서트를 관람했는데 이렇게 조그마한 市에서 신영옥 콘서트 같은 세계적인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 너무나도 깊은 감동을 받았고 참으로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에서 열리는 감동적인 공연들이 우리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3년도 2단계 사업 추진
올해부터는 2단계 부대시설 조성공사가 시작돼 오는 2014년 8월까지 3년간 총사업비 122억6,000만원(국비36억8,000만원, 도비37억원, 시비48억7,700만원)이 투입돼 주차장, 중앙광장, 다목적광장, 진입도로, 유수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는 103억원의 예산(국비 31억원, 도비 3,3억원, 시비 35억원, 특별교부세 4억원)을 들여 진입도로(190m), 주차장(700대), 광장 부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주차장 및 광장 조성사업은 이미 지난 2011년 2월 충남도 계약심사 완료, 2012년 9월 市 계약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ㆍ토목ㆍ기계 발주 의뢰, 2012년 11월 공사 입찰, 12월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진입도로 포장이 완료됐고 주차장 부지 일부를 정리 중에 있다.

보완책
계룡종합문화체육단지 조성은 현재 973억 예산 가운데 643억원이 투입돼 1단계 공사가 마무리 됐고, 올해부터는 나머지 예산(330억원)이 투입돼 중앙광장, 주차장, 종합사회복지시설 등 2단계 공사가 시작돼 내년이면 모든 공사가 끝난다.
市 입장에서는 이 같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 충족은 물론, 지역경제 유발 효과까지 달성해야 하는 크나큰 부담을 안게 됐다. 입지적 여건이 계룡시보다 훨씬 좋은 인프라와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인근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의 경우도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터에 각계각층은 벌써부터 '돈 먹는 하마' 꼴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주민 김 모(45ㆍ엄사리)씨는 "현재 수 백 억원을 들여 준공한 다목적 체육관과 문화예술의 전당이 본래의 취지대로 계룡시민들의 문화.예술.체육의 온실이 되고 있고, 시민들은 과연 이곳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시 당국은 냉정히 현실을 분석, 계룡의 애물단지가 아닌 계룡 발전의 장밋빛 청사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계룡시 국악협회 정 모(51.금암동)씨는 "계룡예술의전당이 개관돼 각종 공연과 전시회를 이곳에서 열고 있는데, 시민들이 비교적 원거리라고 생각해서인지 일부러 이곳을 방문해 공연이나 전시회를 관람하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운용 방안
문화예술을 손익 구조로만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종합문화체육단지가 완공되면 11명이 증원되고 이에 대한 인건비, 업무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연간 7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기료 등 관리비와 향후 20년간 매년 지불해야 되는 BTL사업예산 15억여원은 일반회계예산이 1,025억원에 불과한 시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어울림사업소 신태인 소장은 "계룡종합문화체육단지는 문화.예술.체육.정치가 집합된 장소로 계룡시처럼 한 곳에 어우러져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도 흔치 않다"며 "물론 문화예술체육을 단순하게 수익 구조로만 보아서도 안 되겠고, 오히려 이곳을 잘만 활용한다면 향후 계룡의 최대 수익 사업단지로 꽃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이곳 종합문화체육단지가 입지적으로 시 외곽에 치우쳐 있다고 말하는데 주변에 둘레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레 이곳을 찾아 운동도 하고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볼 수 있도록, 예술촌, 민속신앙촌, 귀농마을을 연계해 조성하고, 카페와 식당, 예식장, 컨벤션홀 등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다면 분명 계룡의 최대 수익 사업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밝혔다.
신 소장은 또 "천혜의 자연환경인 만큼 주변 도로를 예술전용도로로 지정하고, 종합문화체육단지 주변 공원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며 "인근으로 흐르는 유동리 소하천을 복개해 물놀이와 스케이트장 등으로 활용토록 한다면 아마도 전국에서 많은 인파들이 이곳으로 몰려 올 것이다"고 했다.
문화공보과 유원호 계장은 "문화 수준이 여느 도시보다 높은 계룡에 공연장소가 없다면 시민들은 수 십 만원을 들여 서울로 공연을 보러 가야 할 것"이라며 "문화적 욕구 해소를 미리 앞당기는 차원으로 BTL 사업예산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계장은 또 "내년도 전국 펜싱대회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과장이 관계 기관을 직접 방문했고, 도민체전 같은 굵직한 체육대회를 함께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술의 전당이나 다목적 체육관도 현재 체계적인 기획공연 유치와 활용 계획을 수립해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김 모씨는 "우리 시에도 이러한 번듯한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고 자랑스러운 일이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의 혜택을 꼭 돈으로만 환산할 수는 없는 일이므로 이를 중장기적으로 문화예술의 메카가 되도록 문화예술인학교를 유치한다든지 하는 방안으로 적극적인 활용 방안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단체 한 모씨도 "복합문화회관이 완성돼 각종 기획공연 등이 체계적으로 유치되면 지역 문화예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하지만 이를 유치하기 위한 숙박, 식당, 관광, 교통 등의 주변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총 사업비 930억여원을 들여 짓고 있는 종합문화체육단지가 서서히 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계룡의 최대 수익사업 단지로 새로운 계룡의 장밋빛 꽃을 피울 것이냐 물먹는 하마가 될 것이냐는 2단계 사업이 얼마나 내실 있게 추진되고, 중장기적인 인프라 구축을 어떻게 하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이 각계각층의 중론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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