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논산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인으로서 42년의 젊은 시절을 전후방 각지에서 보냈다. 소임을 마치고 돌아와서 본 논산은 내가 생각한 논산이 아니었다. 이러던 시기에 다음과 같은 주변의 권유와 나의 생각이 일치되었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첫째, 계룡 지역은 다행히도 아직은 인구감소 상태가 아니지만 논산과 금산은 인구감소로 인해 초등학교에 어린이가 없고 경제도 침체되어가는 소멸위기 고위험군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소멸도시는 기능이 마비되는 도시이고 소멸도시는 먹고 살기 힘든 도시이다.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지붕을 고친다고 살아나지 않는다. 전통시장 개발 사업을 하고 지역축제를 연다고 살아나지 않는다. 일자리가 없고 경제적으로 위축되면 출산 위로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아기가 태어나지 않는다. 젊은 인구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인구감소는 학교가 없어지고 병원이 사라지고 경제 활력이 떨어진다. 도시는 도로, 전력, 상하수도 등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한 세금이 더 많이 필요한데 낼 사람이 없다. 지금 우리에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발전전략이 절박한 실정이다. 발전전략은 먼저 우리 지역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논산에는 육군훈련소와 항공학교, 국방대학교가 있고 계룡에는 3군본부가 있다. 아울러 인접지역에는 자운대(19개 부대)와 국방연구기관 등 산·학·연 30여 개소가 있으며 부사관학교가 위치해 있는 등 국방관련시설이 밀집된 매우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략은 방법(How to ?)의 또 다른 표현으로 목표와 상황(환경)과의 변증법적 대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적인 특징과 국가적 상황을 고려하여 논산은 국가방위 산업의 메카로, 계룡은 국방 소프트웨어(세계안보포럼 등)로, 금산은 인삼 산업의 국제적인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등 명실상부한 국방 친환경 지역이 되도록 발전전략을 구사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전략은 전문성이 구비된 군사 전문가가 가장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둘째, 국가안보는 현존 및 잠재적인 내·외부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하고 국익을 확보 및 확장하는 것이다. 생존과 번영이라는 핵심적인 국익과 관련된 과업이다. 따라서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과 군대의 생각과 행동은 올바라야(正)하고 특히 군대는 직선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모두 ‘부러진 칼’이 되고 ‘막힌 총구’가 되어버렸다. 이 상태로는 국가보위는 커녕 국가안보를 논(論)할 수도 없다. 이를 바로 잡아야 하고 특히 현 정부 국방정책의 핵심인 ‘국방혁신 4.0’은 북핵을 고려할 때 반드시 정착되어야 한다. 이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큰 정치를 하겠다는 개념적인 접근도 아니고 정치를 직업으로 선택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동안 국가와 군에서 배우고 경험한 군사적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방이라는 특화된 환경과 특징을 활용하여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고 ‘다움’의 논리에 충실한 국방에 헌신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치를 한다는 것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땅 위를 걷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이것이 무서워 논산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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