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4만 6천여 계룡시민 여러분, 이응우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김범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용권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범규 의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계룡의 오늘을 성찰하고, 내일의 이정표를 정립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본 의원은 최근 의정활동 보고서를 갈무리하며, 우리 계룡의 내일을 향한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지금 우리 계룡은 어떤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도시의 발전을 논할 때 화려한 조감도와 막대한 예산, 그리고 가시적인 시설 확충에 매몰되곤 합니다. 어떤 대규모 사업을 유치하고, 몇 층 높이의 건물을 세우며, 얼마의 예산을 확보했는가가 성공의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시의 진정한 성장은 개별 사업의 단순한 총합이 아닙니다. 사업은 목적지에 닿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도시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그 사업들이 관통하고 있는 ‘정책적 지향점’, 즉 ‘방향성’입니다. 수단이 화려해도 방향이 어긋나면 그 도시는 길을 잃고 맙니다. 지금 계룡시는 대전환의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시민의 삶의 질’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도시의 골격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청년층의 이탈과 정주 여건의 불균형, 그리고 자족 도시로서의 경쟁력 확보라는 엄중한 과제들은 파편화된 개별 사업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도시는 예산의 규모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기준’을 통해 진화합니다. 방향이 명확하면 사업은 응집된 힘을 얻지만, 방향이 흔들리면 모든 노력과 자원은 분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업의 나열이나 거창한 수식어의 약속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계룡의 미래는 명확합니다. 청년의 꿈이 정주(定住)로 이어지는 도시, 시민의 일상이 안정과 평온을 누리는 도시,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춘 도시입니다. 이러한 목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의 모든 행정과 예산 집행이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될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계룡의 내일은 화려한 계획서 속에 박제된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의 ‘기준’ 속에 살아 움직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더 빠르게 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며,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약속을 관통하는 분명한 철학입니다. 계룡의 내일이 더욱 단단하고 견고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와 의지를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많이 본 기사
|